그리고 멍하여지지 시작하였고 가슴이 답답해 왔습니다.

늘 저녁마다 저희 집사람하고 목사님께서 11살에 주일성수를 하기 위해 감옥에 계시던 아버님 목사님께서 남한에 가서 주일성수를 하고 싶다고 말씀을 하시니 아버님 목사님은 허락 하셨고, 어머니에게도 말씀하시니 어머님도 목사님의 의견대로 하시라고 허락 하셨다는 말씀과 북한에 가서 평양을 다니시던 이야기 미국에서 공보를 하실 때 북한에서 어머님의 친필 편지를 받으신 일, 주일 성수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다가 안기부에 가셨지만 주일설교를 준비하신 일. 힘들고 어려움 속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나라와 정치 그리고 종교와 상관이 없이 예수님의 마음으로 그들에게 사랑을 주신 일 등등 수많은 이야기와 어려서 먼저 천국에 간 아드님의 이야기를 통해 오히려 믿음의 거룩한 도전을 받았다고 하신 그 애틋한 마음. 늘 먼저 가신 천국에 가신 부모님,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의 이야기와 요양 병원에 입원하여 계신 사모님의 이야기 등등 어제 저녁에도 목사님께서 전화로 이기학 김연형 하시면서 전화를 통한 것이 생각이 나서 전화가 올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통화가 목사님하고 마지막 통화였다고 집사람은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목사님, 11살 때부터 평생을 오직 복음을 위해 다려 오셨고 막가파의 삶과 개구쟁이의 삶을 살아오신 목사님, 사랑하고 존경해 왔습니다.

전국에 교도소 선교를 한다고 늘 격려해 주신 아버님 같으신 목사님의 사랑이 벌써 그리워 집니다.

목사님 휴식도 선교라고 하신 말씀을 늘 기억하겠습니다.

하와이 바람의 언덕에서 박스로 비행기를 만들어 타셔서 바닷에서 몰고기가 손에서 놀고 갔다는 그 말씀... 귀에 생생합니다.

저희 교회도 오시어 늘 믿음의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말씀해 주신 목사님.

저도 열심히 사역을 하다가 천국에서 목사님을 뵙겠습니다.

목사님,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존경했습니다. 늘 힘이 되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이기학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