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늦은 밤부터 소나기가 밤잠을 설치게 하더니 새벽에는 정점을 찍는 소나기가 한차례 더 내렸습니다. 쏴~~~. 운전을 좋아하는 저도 빗길에 운전을 할 때면 신경이 여간 쓰이는 것이 아니기에 혼자 오시는 목사님을 생각하니 기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잘 도착하셔서 얼굴을 뵈오니 감사와 반가움 뿐이었습니다. 오늘은 목사님의 일대기 간증을 듣는 날이었는데 저는 김명혁목사님설교에 은혜을 받은 것도 크지만 오늘날 목사님이 있게한 목사님의 부모님들께 더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자녀가 부모님을 보며 '나도 우리 부모님처럼 예수님을 믿어야지!' 라고 고백하며 그 길을 따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삶인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되어 자녀에게 어떤 신앙의 유산을 물려 줄 것인가? 제일 큰 숙제입니다. 요즘은 자녀들의 믿음 없음을 보며 저의 믿음 없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얼마나 다행인지 하나님은 저에게 언제나 기회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8월이 되면 저도 할머니가 되는데 손자를 믿음으로 키우겠다는 야심찬계획?으로 신이 나 있습니다. 물론 제가 모범을 보이는 삶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긴 하지만 옆집에 사는 아들과 며느리도 아이를 낳게 되면 더 믿음이 성장하리라 기대해 봅니다. 설교내용에 제일 은혜를 받은 부분이 김명혁목사님이 아닌 부모님이라는 것에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 제일 재미있던 부분은 김명혁목사님이 주인공이십니다. 어떤 부분이냐면 동무들과 교회지붕 위에서 놀다가 친구가 싼 똥을 옆집에 던진 사건입니다. ~~~지금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셨는지 웃기기가 배꼽을 잡을 지경입니다. 군산이라는 먼 곳에 작은 교회에 오셨는데 때마침 몇 성도들은 코로나로 나오지 못하고 몇 안 되는 성도들에게 온 힘을 다해 설교하시고 피곤하신 목사님께 쉬다가 가시라는 말씀을 못 드리고 또 비가 올까? 걱정되어 교제도 짧게 하고 이별을 하면서 저의 맘이 힘들었으나 잘 도착하셨다는 전화를 받고 감사하였습니다. 존경하는 목사님! 늘 강건하시고 행복하세요. 김봉화사모님도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 07. 24. 군산에 있는 샬롬교회 이미애사모 올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