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도 평안하셨는지요?
한국에 방문할 때마다 짧은 기간 꼭 필요한 볼 일들만 보고 떠나와야 했기에
늘 편안한 교제가 아쉽습니다.
이번에도 공항에서 탑승 전 잠깐 전화드리고는 헝가리에 다시 돌아와보니
할 일이 쌓여있어 이 곳에 집중하느라 인사도 제대로 못드려 죄송합니다.
이번 방문 때도 치과 치료와 성전 건축을 위해 귀하고 큰 사랑의 손길을 펴주신 목사님께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목사님께서 격려해주시지 않으셨다면 한국방문을 생각할 수 없었는데 후원해주셔서
한국에 가서 저희 부부가 치과치료도 받고 무엇보다 생각지 않은 박 선교사가 안과검진도 받게 되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안과 검진을 통해 오른눈 망막조직이 파괴된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 일을 통해 주님께서는
아무리 할 일이 많아도 몸을 잘 돌보며 스트레스 받지 않고 너무 눈을 혹사시키지 말고
모든 일을 '천천히 느긋하게' 생각하고 행해야 함을 가르쳐주신 것 같습니다.
"다른 치료방법은 없고 자연적으로 회복이 될 수 있을지.."라는 모호한 진단을 내리는 의사의 말에 처음엔 당황스럽고
눈이 회복되지 않으면 어쩌지? 어떻게 일하지 ? 하며 거북스러워 했는데...
곧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다시금 깨닫고 회개하고 한 눈이라도 상하지 않은 걸 감사했어요..
결국 이 눈은 주님만이 치료해주실 수 있음에 그저 감사와 찬양의 삶으로 주님과 동역하기로 했습니다.^^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를 아낌없이 이 땅에 보내주신 사랑의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순종하심으로 이 땅에 육신을 입으시고 아기로 오신 구주 예수님을 찬양하며...
복된 성탄절되십시요 ~ Merry Christmas !
헝가리 꼬마롬에서 신은규/박윤애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