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정희순 사모님에게!
여기 방명록에 올린 김진상 목사님의 진솔한 감사의 글을 고맙게 읽고 답글을 써서 보냈는데 여기 정희순 사모님이 다시 써서 보낸 진솔한 감사의 글을 다시 고맙게 읽고 답글을 써서 보냅니다. 사실 저는 어제 강원도 평창에서 모인 "한국 시니어 선교사 모임" 에 가서 저들과 교제하면서 하루 밤을 지냈고 오늘 아침 예배를 저들과 함께 드리면서 "나의 은퇴 후의 삶과 사역" 이라는 제목으로 간증 설교를 하고 돌아와서 지금 정희순 사모님이 방명록에 써서 올린 진솔한 감사의 글에 대한 답글을 써서 보냅니다. 시간이 있으면 제가 오늘 아침 "한국 시니어 선교사 모임" 에 가서 한 설교문을 그대로 읽어보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오늘 아침 제 설교를 듣고서 아주 많은 시니어 선교사들이 너무너무 고맙고 너무너무 감동적인 설교였다고 저에게 감사와 고마음을 표하고 또 표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하고 또 부족한 저를 하나님께서 심부름꾼으로 계속해서 사용하시는 일이 너무 귀중하고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정희순 사모님이 써서 올린 진솔한 감사의 글을 그대로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목사님 사랑이 가득한 글을 받고 감사함이 가득하여 제가 느낀 소감을 다시금 올립니다. 목사님께서는 어린 나이에 대구로 피난 오셔서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하시고 그 고생 중에 가장 맘 아픈 것은 어머니와 헤어져 사는 것이 였을 것입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살아남으시고 그 옛날에 미국에까지 유학하시어 최고의 엘리트코스를 밟으셔서 저는 너무나 감사하고 흐뭇하답니다...... 늘 같은 양복, 많이 낡았던데 그 양복하나 마련하지 않으시고, 제게 늘 너무나 거금을 치료비하라고 주고 가셨지요. 목사님 저는 살수 없을 만큼 온몸에 암이 전이 되었답니다. 극심한 통증이 올때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통증이 줄어들고 잠들게 하십니다. 내년 4월에 목사님께서 우리 교회에 또 오시기로 선약해 놓았는데 그때도 건강한 모습으로 꼭 뵙고 싶습니다. 이번에 주신 말씀, 눈물의 감동을 주시는 말씀은 말씀을 전하시기 전부터 성령님의 은혜가 제게 넘쳐 그저 뜨거운 감사의 눈물이 흘러 넘치고 너무나 큰 은혜를 입혀 주셨습니다. 오랜 병원 치료로 물질 부족할까 염려하시고 거금을 주셔서 재정 걱정을 덜게 해주시고 은혜로운 말씀으로 마음에 살 수 있다는 큰 용기를 주셨습니다 목사님. 말씀으론 다 표현 못 할 감사를 드립니다. 목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도 바울은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불치의 병과 아픔과 죽음을 기뻐하면서 감사를 드렸지요.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곤난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때에 곧 강함이라"(고후 12:10),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 없이 맞고 여러분 죽을뻔 하였으니...."(고후 11:23). 암과 여러가지 질병을 몸에 지니고 힘들게 사시는 정희순 사모님을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특별히 사랑하시고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위로와 평안과 기쁨과 축복을 베풀어 주셔서 부족함이 없는 귀중하고 아름다운 삶을 하루하루 평생토록 살게 하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하며 축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2022년 10월 27일 김명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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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김진상 목사와 정희순 사모(2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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