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혁 목사

주례사(황영재, 김성희)

	주 례 사 김명혁 목사 오늘 2004년 2월 28일 만물이 소생하는 이른 봄 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황영재 군과 김성희 양이 결혼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축하 드리며 두 사람 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믿음과 사랑과 행복을 발견하고 그것을 누리기를 소원합니다. 그러나 그 소원이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황영재 군과 김성희 양은 그동안 믿음과 사랑과 행복을 찾아 여기 저기를 헤매었습니다. 좌절과 고통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드디어 믿음과 사랑과 행복의 보화를 발견했습니다. 서로 믿을 수 있고 서로 사랑할 수 있고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배필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두 사람을 보면서 믿음을 보는 듯 하고, 사랑을 보는 듯 하고, 행복을 보는 듯 합니다. 두 사람의 얼굴에는 서로를 향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나타나 있고,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사랑이 나타나 있으며, 서로를 보듬어 껴안는 아름다운 행복이 아름답게 나타나 있습니다. 축하할 일이고 기뻐할 일입니다. 사람이 행복해 지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하나님이 원하셨고 예수님이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목회자와 주례자가 원하는 것도 두 사람이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희양은 사랑과 행복을 발견한 소감을 이렇게 피력했습니다. “처음엔 그저 스쳐 지나가는 바람인 줄 알았던 당신, 이젠 너무도 소중한 사람으로 제 안에 계십니다. 넘치는 사랑, 끝없는 당신의 사랑이 가슴 떨리게 해요. 매일 아침 눈 뜰 때마다 소중한 당신의 사랑을 느낍니다. 언제나 당신 곁에 있을게요. 변치 않는 사랑으로,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 당신을 보듬어 껴 안고 살꺼예요. 제게 당신을 보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려요. 하나님 보시기에 기쁘신 삶으로, 아름다운 삶으로, 하나님 사랑을 실천하는 삶으로, 당신과 이 생을 마감하고 싶어요. 열심히 살아요 우리.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사랑 당신” 너무나 아름다운 고백이고 너무나 성스러운 고백입니다. 황영재군은 사랑과 행복을 발견한 감격을 이렇게 피력했습니다. “내 사랑! 김성희! 결국 이렇게 만나려고 앞이 안 보이는 그 긴 캄캄한 터널을 빠져 나와야만 했던 것인가요? 나의 인생에 있어 커다란 깨달음이 함께 한 사건 이래로 꽁꽁 얼어붙은 나의 텅 빈 가슴과 마음이 이렇게 녹아 내리다니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이런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었을까요? 이런 경험, 이런 느낌, 정말 처음이라는 것을 성희가 알고 있고 느끼고 있는지요? 성희와 함께 한 숱한 시간들을 통하여 성희는 언제나 한결 같고, 변함 없고, 고귀하고 소중한 성품의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며, 이런 사람을 만나게 예비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항상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있어요. 항상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를 간구하며 언제까지나 봄 햇살처럼 따스한 나의 가슴 속 사랑을 성희에게 쏟아 부어 줄게요. 언제나 변치 않는 사랑을 나의 목숨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많이 부족하지만 성희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지아비가 됨을 다짐해 봅니다. 하나님 아버지! 독수리의 눈 동자와 같이 저희를 지켜 주시고, 아버지께 빈 의자를 내어 드리는 저희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모든 일에 간섭해 주시고, 이생에서의 우리 사랑을 지켜주심 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서까지 영원히 저희 사랑을 지켜 주시옵소서. 나의 아가 성희! 사랑한다. 너를 온 몸으로 사랑한다 영재가.” 너무나 진지하고 너무나 성스러운 사랑의 고백입니다. 요사이 젊은이들의 사랑의 고백이 극단적인 이기주의와 무례함과 탐욕 때문에 물거품처럼 부서져 버리고 쉽게 사라져 버리는 불행한 시대에 오늘 두 사람의 진지하고 엄숙하고 성스러운 사랑의 고백을 들으면서, 하나님을 향한 두 사람의 감사와 간절한 기도를 들으면서, 주례자는 마음에 감사와 행복을 느낍니다. 두 사람은 그 동안 캄캄한 터널과 같은 고통과 좌절의 골짜기를 지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제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과 사랑과 행복의 보화를 발견하고 소유하고 누리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마음에는 서로를 향한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감사가 넘치고 있습니다. 축하할 일이고 기뻐할 일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사탄과 죄악의 세력은 언제나 우리를 향해 공격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매일 아침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면서 이런 고백을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집을 세우는 우리의 수고가 헛됩니다.” 시편 몇 편 몇 절이지요? 시편 127편과 128편을 두 사람이 세우는 집의 가훈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이제 두 사람에게 축원의 기도와 간단한 권면의 말씀을 한 마디 드립니다. 두 사람에게 하나님의 도우심과 축복이 평생토록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두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믿음과 사랑을 더욱 더 충만이 부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서로를 향한 사랑을 충만하게 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두 사람은 피차 오래 참으면서 사랑하고, 온유하게 서로를 용납하면서 사랑하며, 자기의 유익보다 상대방의 유익을 구하면서 아가페적인 사랑을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건강과 아름다운 자녀들과 필요한 재물과 그리고 보람된 봉사의 삶을 풍성하게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두 사람은 장애인들을 진료하는 의료 선교와 이웃 사랑과 북녘 동포 사랑을 실천하며 살기를 소원하는데 이 방면에 많은 사랑의 열매를 맺어 하나님과 사람들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를 바랍니다. 두 사람은 부모님을 공경하고 형제와 우애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멋지고 아름답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두 사람을 축복하시기를 다시금 축원합니다! 두 사람을 사랑합니다.
	[인쇄하기] 2004-02-28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