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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시인입니다"
목사님이 보내주신 책을 보고 왔습니다. 저는 그 책에 들어갈만한 인물이 아닌데 부족한 저를 위대하신 분들 중에 넣어 주셔서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저는 아파서 사역을 중단한지 7년이 넘구요. 그러나 잃은 것만 있는 게 아니라 인생이 참 이런 것이라는 교훈을 사십이 넘어서 이제야 터득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제 숙원이던 시낭독 음반을 직접 제작하였고 인터넷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인터넷의 바르지 못한 모습을 보며 카페를 직접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페를 만들어 보니 채팅으로 실시간 교재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시와 찬미(감동의 시와 그림과 찬양의 어울림) 버니의 고장난 냉장고(유머와 재치,게임 모음) 다양한 동영상과 감미로운 음악이 있는 카페입니다. 2003년 9월 26일 송명희 시인
"사랑하는 송명희 시인에게"
반갑고 감사합니다. 나는 송명희 시인 같은, 예수님 사랑에 푹 빠진, 사람이 우리 곁에 있는 것을 인해 얼마나 감사하고 기뻐하는지 모릅니다. 나는 최근 "교회사에 나타난 별과 같이 빛나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강변교회에서 설교하면서 송명희 시인을 제일 먼저 설교의 주제로 삼을 정도로 송명희 시인을 아주 좋아합니다. 우리 강변교회에 두 번 와서 간증을 하므로 우리들에게 많은 감동과 도전을 주셨습니다. 송명희 시인에게 보내드린, 책으로 출판된 설교집을 최근 미국 뉴욕 퀸즈 장로교회의 장영춘 목사님이 읽으시고 특히 송명희 시인에 관한 설교에 많은 감동과 은혜를 받았다고 나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송명희 시인의 "예수 그 이름"과 "나 가진 재물 없으나"를 특히 좋아하며 교회에서 자주 부릅니다. 주님께서 송명희 시인에게 남들이 갖지 못한 귀한 보석과 같은 은혜와 사랑을 쏟아 부어주셨습니다. 주님을 아름답게 드러내는 보석과 같은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사랑합니다. 2003년 9월 26일 김명혁 목사
"김명혁 목사님! 송명희 시인입니다"
가을의 문턱을 밟으며 문안 드릴 수 있어 감사 드립니다. 목사님께서 쓰신 “별과 같이 빛나는 사람들”에서 제 이야기가 맨 처음으로 시작되고 순교하신 분들과 작고하신 분들 틈에 생존자로서 유일하게 들어간 것을 보고 당황스럽고 부끄러워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저의 저서를 보신 것처럼 나면서부터 지금까지 육체적으로는 평탄함을 즐기진 못했으나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힘입어 하루 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누워 있기 조차 온 몸이 눌려 앉은뱅이 의자에 의지하고 앉아 노트북을 다른 사람이 갖다 주면 왼손 중지 하나로 문서를 만들고 인터넷 작업을 하면서 아픔을 잊어 본지가 3년이 넘어 그 결과로 이렇게 예쁜 편지를 만들어 많은 이에게 작은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몸은 날로 쇠약해져서 모든 치아가 흔들려 앞니를 빼고, 희어져 가는 머리와 주름진 얼굴로 변하는 모습을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고 거동을 전혀 못해 바깥 외출을 거의 않지요. 늘 감옥 아닌 감옥에서 고문을 당하듯 서글프게 살지만 울고 싶지도 않고 눈물도 마를 정도로 그 동안의 시련이 너무 커서 인생살이가 이렇게 약하고 형편없음을 알았습니다.
지금 제 삶의 마지막 흔적을 제 홈페이지와 카페에 올려 목사님과 만나서 깊은 속 얘기도 나누고 음반도 드리고 싶습니다. 그 음반은 제가 직접 제작한 최고의 작품이라서 좀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의 책을 좀 주시면 주변 분들에게 선물로 드렸으면 합니다만 부담을 드리고 싶진 않구요. 뉴욕 퀸즈 장로교회도 갔고 장목사님도 뵌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군요. 제 문안이 장문이라서 죄송합니다. 평강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공평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003년 9월 27일 송명희 시인 드림
"사랑하는 솜명희 시인에게"
예쁜, 솔직한 마음의 글을 써서 보내주어서 너무 감사하고 좋습니다. 송명희 시인을 만나서 함께 울면서 기도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송명희 시인을 너무 귀하게 여기고 사랑합니다. 누구보다도 하나님께서 그리고 예수님께서 송명희 시인을 귀하고 아름답게 보시며 사랑하실 것입니다. 아프고 슬플 때 성 프랜시스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프랜시스는 가난은 물론 아픔도 고통도 심지어는 죽음도 사랑했습니다. 나는 이번 월요일 아침 미국에 갔다가 브라질까지 가서 설교와 강의를 하고 10월 중순에 돌아옵니다. 가능하면 내일 주일 오후에라도 시간이 되면 송명희 시인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9월 27일 토요일 저녁 김명혁 목사
"제가 가겠습니다"
바쁘신 목사님이 주일날 저희 집에 오시는 번거로움을 덜어 드리기 위해 제가 대 예배시간 가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메일로 보내 드렸습니다
9월 27일 송명희 시인
"사랑하는 송명희 시인에게"
고맙습니다. 교회에서 만나면 너무 반갑겠습니다. 그러나 너무 무리는 하지 말기 바랍니다. 나는 그저 찾아가서 손을 붙잡고 같이 아파하며 함께 기도하기를 원한 것입니다. 이렇게 인터넷으로나마 마음과 글을 주고 받을 수 있으니 참 좋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대형 스크린이 없습니다. 안심하십시요.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2003년 9월 28일 주일 아침 김명혁 목사
"오늘 감사 드리며"
자주 오네요, 오늘 강변 교회에서 환대를 해 주시고 목사님을 뵐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나, 그이름, 열어 주소서 를 들으며 얼마나 많이 신경 써 주셨는지 짐작도 가고...감회가 깊었습니다, 별과 같이 빛나는 사람들에 제가 들어가기 보다 목사님이 더 어울릴 정도로 다정하신 인품과 참 인격적이신 모습에 귀감을 삼고 싶군요, 목사님 별명이 "몰라" 세요? 제 애칭은 버니죠, 몰라 목사님! 미국 잘 다녀 오시기를 기도할게요, 9월 28일 버니가...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버니 송명희 시인에게"
어제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이 모두 너무너무 좋아했습니다. 우리 성가대원들이 “열어주소서”의 찬양을 할 때 송명희 시인이 온 몸으로 뜨겁게 찬양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감동해서 찬양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새 가족 반에서 송명희 시인과 함께 있었던 것을 모두 너무 고마워했습니다. 송명희 시인의 모습이 너무 밝고 예쁘고 아름다웠고 부모님의 모습도 너무 밝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많은 감동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지금 새벽기도를 마치고 몇자 적습니다. “사랑의 시” 감사합니다. 이제 곧 미국으로 그리고 브라질로 떠납니다. 나의 정식 별명은 “영몰라 통 몰라 가르쳐줘도 몰라” 입니다. 서로 위해서 기도해 주기로 합시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항상 함께 하시기 기원합니다. “영 몰라”가 버니를 사랑합니다. 2003년 9월 29일 아침 김명혁 목사
"그래도"
네가 나를 떠나가도 그래도 나는 너를 떠나지 않으며
네가 나를 버려도 그래도 나는 너를 버리지 아니하리라
네가 나를 떠나가도 그래도 나는 너를 떠나지 않으리라
네가 나를 버려도 그래도 나는 너를 버리지 아니하리라
네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그래도 나는 너를 사랑하며
네가 지은 죄 많으나 그래도 나는 너를 용서하리라
네가 천하고 미련하나 그래도 나는 너를 받으리라
네가 천하고 미련하나 나는 너를 받으리라
네가 천하고 미련하나 그래도 나는 너를 받으리라
네가 천하고 미련하나 나는 너를 받으리라
10월 23일 버니
"사랑하는 송명희 시인에게"
감사합니다. 주옥 같은 시와 아름다운 음악을 보내주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송명희 시인의 시를 읽으면 언제나 가슴 깊은 곳을 뭉클하게 움직이고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뜨거운 감동을 느낍니다. 진솔하고 간절한 영혼의 사랑의 고백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송명희 시인을 좋아하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목사님, 평안히 귀국하셨는지요, 혹시 저를 잊진 않으셨겠지요" 라고 했는데 물론 잊지 않고 있습니다. 나는 이번 여행 중에도 송명희 시인에 대해서 여러 사람들에게 몇 번 이야기를 했습니다. 송명희 시인의 찬양 CD도 전해 주었고요. 나는 하나님께서 송명희 시인 같이 약하고 아픈 자에게 넘치는 은혜를 부어주심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는 그동안 미국과 브라질을 다녀왔고 다녀 온 후 매일매일 너무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도 새벽기도를 마친 후 교회를 떠나 서해안 안면도에서 배를 타고 15분 가는 곳에 있는 고대도에 가서 귀즐라프 선교사 기념 교회당 시공 예배에 참석하고 지금 6시 경에 막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1832년 서해안 고대도 등지에 와서 20여일 머물면서 성경과 전도지를 전하고 간 개신교 최초의 선교사입니다. 토마스 선교사가 1866년에 대동강에 와서 성경을 전하고 순교 당했지요. 그런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들은 구원의 복음을 받아 죄 사함과 구원의 은혜를 받게 되었지요.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와 사랑이 항상 함께 하시고 몸과 영혼의 강건함을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2003년 10월 24일 김명혁 목사
"자리를 빼앗긴 노숙자 아기 예수"
무식한 느낌인지 모르나 선물을 주는 산타는 사탄 같고 뿔 달린 빨간 코의 르롤프 사슴은 루시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직 예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과 하나님께서 사람 되신 놀라운 선물을 알지 못하게 하려는 사탄의 방해에 해마다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 분위기 띄우는 날인 양 흥청대는 밤 거리의 캐롤송이 마음을 아프게 만듭니다. 성모 마리아와 요셉도, 그 무엇도 예수 그리스도를 가릴 수는 없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은 화려한 백화점 앞의 산타도,
분주한 거리의 사람들도, 성모 마리아도 아닙니다. 오직 말씀이 육신 되시고 하나님이 사람 되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은 이제 만왕의 왕으로 다시 세상에 오실 것입니다. 2003년 크리스마스를 맞으며.. 송명희 시인
"사랑하는 송명희 시인에게"
2003년도 성탄을 맞으며 지금 우리들의 서글프고 부끄럽고 안타까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서술한 글을 오늘 12월 1일 아침에 보내주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송명희 시인의 글은 그 옛날 누가가 서술했던 서글픈 성탄의 이야기의 글과 꼭 같습니다. 우리는 지금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을 몰아내고 우리가 주인이 되어 파티를 열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항상 예리한 영혼의 가슴과 눈과 귀와 손으로 주님을 보고 듣고 느끼고 사랑하며 그리고 세상을 똑바로 보고 묘사하는 송명희 시인의 글을 저는 너무너무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지난 9월 28일 주일 갑자기 송명희 시인과 부모님이 우리 강변교회에 와서 함께 예배 드릴 수 있었던 것 참으로 좋았습니다. 이번 12월에도 한번 다시 올 수 있으면 너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이 송명희 시인과 가정에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2003년 12월 1일 김명혁 목사
"목사님"
목사님이 부족한 저를 사랑해 주셔서 큰 위로가 됩니다. 저도 조만간 강변교회에 가겠으나 목사님도 저희 집에 한번 오셨으면 합니다. 그 책은 찾는 이가 많아서 별도로 구입해야 하겠습니다. 제가 그려 둔 그림입니다 임마누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003년 크리스마스를 맞으며.. 송명희 시인
"사랑하는 송명희 시인에게"
이렇게 글을 주고 받으니 참으로 좋습니다. 나는 아직 예쁜 그림을 그릴 줄도 모르고 인너넷을 통해 그림을 보낼 줄도 모르는데 송명희 시인은 그림도 잘 그리고 그 그림을 보낼 줄도 알고 그리고 음악까지 보낼 줄 아니 참 부럽습니다. 송명희 시인의 집에 한번 가도록 하겠습니다. 축복된 성탄과 축복된 새해를 맞기를 기원합니다. (금년에 송명희 시인에게 제일 처음으로 성탄 인사를 보냅니다) 다음 주일에 할 설교를 다 준비했는데 설교의 첫 부분과 끝 부분을 송명희 시인에게만 살짝 미리 알려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2003년 12월 2일 김명혁 목사
"희생과 죽음을 생각하며"
목사님과의 아름다운 데이트 속에서 애인 사이라도 된 것처럼 동감과 공감적인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뭘 아는 것처럼 너무 나서지 않았는지요. 그리고 어머니의 부탁은 마음 쓰지 마시구요. 저 그냥 목사님과 부담 없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관계이고 싶습니다. 사람마다 고민과 삶의 짐이 있지요 그런 것을 다 나눌 수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참! 조금 전 밤10시에 KBS-1TV에서 장기려 박사님의 생애를 다큐멘터리로 방송한 거 보셨는지요. 그 방송을 눈물로 보면서 예수님 정신과 가족을 그리워 하는 마음으로 모든 환자를 돌보다가
소천하신 내용을 평소에도 알았지만 그 분이 그럴 수 밖에 없음은 가족에 대한 뼈저린 그리움과 아픔 때문이라 생각하고 요즘의 가벼운 선행을 쇼맨슆 행위로 비춰지는 사람들의 모습과는 다르다는 점을 봤습니다. 아픔 없는 희생은 없고 죽음 없는 생명이 있을 수 없지요. 그래서 예수님이 오셨구요 죽으려고, 십자가를 자처해 짊어지려고 사람이 되신 주님! 모두 살기 위해, 더 잘 살려고 태어났으나 모든 인생의 죄를 다 뒤집어 쓰기 위해 미천한 구유통도 마다 않으신 주님! 저는 그냥 성격도 좋지 못하고 좀 못된 구석이 많은 사람이라서 가벼운 쇼맨슆 조차 못하지요. 그저 제 고통에 허덕이며 다른 사람 아픔을 조금 같이 아파하는 것이 고작이죠. 주일날 날이 춥다지요. 추우면 거동이 더 불가능하거든요. 이렇게 제 자신을 생각하기 바쁘죠. 못 가더라도 용서해 주시구요. 아마 목사님께 자주 수다를 떨지 모른다는 마음도 앞서지만 절제의 미덕을 생각합니다. 저는 인형을 싫어하지만(토끼와 오리만 있죠) 주신 양은 볼게요. 저는 대충 대충은 좀...꼼꼼하고 까다롭죠. 다음에는 버니와 도널드에 대한 성인 동화 한편 보내 드릴게요 혼자 보셔야 돼죠. 이 내용도 그냥 목사님만 보세요 해피 임마누엘! 사랑합니다. 12월 6일 송명희
"사랑하는 송명희 시인에게"
어제 반가운 만남의 시간을 가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송명희 시인과 부모님의 모습이 너무 밝고 아름다웠습니다. 대화의 내용도 깊고 넓고 좋았습니다. 오늘 아침 혹시 송명희 시인이 나에게 글을 보내지 않았을까 하고 방명록을 열어보았지만 글이 없어서 좀 서운했는데... 이 메일을 열어보니 글이 와 있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 글이 너무 좋아서 아버지의 허락을 받고 여기 방명록에 올립니다. 송명희 시인과 내가 나누는 밝은 사랑의 글이 아픔과 고난 속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즐거움과 소망을 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어제 저녁 교회에서 장로님들과 함께 학습 세례문답을 하고 집에 돌아가서 뉴스를 본후 KBS가 방영한 장기려 박사에 관한 다큐멘타리를 보며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송명희 시인을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내가 "별과 같이 빛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설교하고 그 제목으로 책을 내게 된 동기는 장기려 박사님 때문이었습니다. 그분은 어두운 한국의 밤하늘에 별과 같이 빛나는 작은 예수였습니다. 송명희 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책에 나오는 길선주, 이기풍, 최봉석, 유관순, 손양원, 조만식, 이승훈, 주기철, 한경직은 모두 조선의 밤 하늘을 밝힌 별같이 빛나는 존재들이었습니다.
송명희 시인은 주님만을 뜨겁게 사랑할 뿐 아니라 세계의 동향에 대해서도 너무 정확한 분석과 판단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에게 미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했고 내가 나의 견해를 말했 때 송명희 시인은 너무 좋아했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꼭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동감과 공감적인 마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마 목사님께 자주 수다를 떨지 모른다"고 했는데 앞으로 수다를 많이 떨어도 됩니다. 송명희 시인이 준 토끼 인형 남에게 주지 않고 늘 간직하면서 송명희 시인을 생각하겠습니다. 추운 겨울에 몸 조심하기 바랍니다. 많이 사랑하고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송명희 시인과 부모님에게 항상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3년 12월 6일 김명혁 목사
"해피맨션" (버니의 고장난 냉장고 중에서...)
나는 토끼 메니아이다, 왜냐하면 내가 63년 토끼띠이고 내가 토끼처럼 연약한 몸을 가졌지만 토끼와 같이 지혜롭고 하늘을 향한 귀며 앙증맞고 익살스런 이미지가 나와 닮은 것 같아서다, 그래서 토끼를 좋아했는데 종심이 언니가 나를 위로하려고 토끼 두 마리를 사다 주었다, 귀여운 작은 토끼들의 이름을 토토(수컷)와 토미(암컷)로 지어 주고 그 애들 집을 토토와 토미의 해피 맨션 이라고 써 붙이고 예뻐했는데 걔네들은 못 먹는 것 없이 주는 대로 다 먹기만 하고는 애는 낳지 못했다, 송명희와 친구들 음반 일로 우리 집을 오가던 도널드가 말했다, "토끼네!우리 어머니가 옛날에 토끼 키워서 공부시켜 주셨는데..." 가수 유승준도 우리 집에 와서 "어,토끼다!얘들 물어요?"말하며 귀여워 해 주었다, 모든 사랑과 남은 음식(밥,야채,고기,라면,자장면,과일,등) 다 받아 먹고 완전 황소 토끼가 되어 집이 비좁았다, 난 전동 휠체어라도 타고 집안이나마 돌아다니길 원했으나 전동 휠체어도 없었고 그걸 탈만한 넓은 집이 아니라서 넓은 집 주시길 기도하던 때였다, 주님은 "기다리라!" 하셔서 하나님이 큰집을 주시려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자다가 일어난 나를 향해 엄마가 말했다, "집을 주셨다!큰 집으로 주셨어!"
"엉! 무무슨 큰집?!" "토끼들 큰 집 생겼다!" "!!!????" "옆집 아줌마가 토끼 집 큰 거 주셨어!" 나는 좀 실망스러워 하나님께 투덜댔다, "우리 집 넓혀 달라니까 토끼 집 넓혀 주세요? 귀 잡수셨어요!" 그 애들은 2000년 봄과 늦가을까지 나와 살면서 먹고 싸기만 하면서 애도 못 낳고 몸이 슈퍼라서 망아지 만한 비만을 감당 못해 사촌 동생 집으로 추방당한 뒤 명이 다해 죽었다, 그 다음해인 2001년 봄에 종심이 언니가 또 토끼 한 쌍을 사다 주었다, 앞니 두개로 먹는 모습이 귀여워 먹을 걸 주다보니 또 슈퍼 토끼로 변해 가더니 암컷은 세상을 등지고 수컷은 도널드에게 가서 굶어 죽었다, 그리고 2002년 9월초에 하나님의 응답대로 큰 집을 주셨다, 만 10년 간 살던 집도 처음으로 우리 집을 장만했다며 호텔 같다고 좋아했던 그 집에서 가까운 궁궐 같은 넓은 집으로 많은 빚을 지고 이사해 전동 휠체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12월 6일 버니
"사랑하는 송명희 시인에게"
재미있고 감동적인 "해피맨션"의 이야기 너무 즐겁게 읽었습니다. 앙징스럽고 귀여운 토끼의 노래 소리는 너무너무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메일로 보낸 "꼭 혼자만 보세요" 라고 주를 달은 "버니와 도널드"의 이야기는 아프고 슬픈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사려 깊고 따뜻한 마음이 표현된 아름다운 이야기였습니다. 마치 성 프랜시스가 모든 포악한 사람이나 동물을 대할 때 동정과 사랑의 마음으로 대했듯이, 한경직 목사님이 모든 거칠고 적대적인 사람을 대할 때 부드러운 긍휼의 마음으로 대했듯이, 송명희 시인은 모든 사람을 사랑으로 품으려는 따뜻한 마음으로 대합니다. 그것은 주님이 주신 십자가의 마음입니다. 어제 주일 강변교회에 오지 못해서 섭섭했지만 후에 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만 줄입니다. 사랑합니다. 2003년 12월 8일 김명혁 목사
"죄송해요 목사님"
교회를 가지 못해 죄송합니다. 날이 춥다고 겁을 내서요. 저는 사실 겁이 많거든요. 심려를 드려서 죄송합니다. 친구를 위한 마음이 늘 그래서 저는 결단력이 없거든요. 주책을 부린듯 해서 죄송합니다. 어린 애처럼 토끼 이야기나 하고 저는 토끼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남에게는 변하라고 하지만 나는 변화를 겁내고 아주 웃기죠. 생각은 많고 사는 것은 생각만큼 못 살죠. 하나님이 시와 글을 주셔서 글쟁이가 되었구나 탄식하면서도 글로 사람들 마음을 얻지요.
예수님의 못 박히신 손과 발의 고통을 제 사지에 주심에도 감사함이 부족한 인간이죠. 프란시스코의 친구였던 성녀 클라라처럼 고통을 즐겨야 하는데...
좀 앞으로 별소리를 다 해도 받아 주시겠는지요 제가 받은 주의 음성을 여과 없이 털어 놓는 사람은 그 친구뿐인데 그는 자신의 문제만으로도 버거워 침묵만 하죠. 저는 그의 속 사람을 사랑하죠. 수다가 이렇게 길죠 날이 좀 풀리면 강변교회 갈게요. 친구 같은 목사님을 존경합니다. 다음에 혹시 우리 집에 다시 오시면 소스 까는 거 안내해 드리죠. 감사합니다. 12월 10일 송명희 시인
"사랑하는 송명희 시인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오늘도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어제도 날씨가 추어서 집에서 예배를 드렸겠지요. 우리는 따뜻한 교회당에서 어제 종일 우리를 위해서 구유에 오신 주님을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회개하면서 은혜로운 예배의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사실 나는 어제도 송명희 시인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어제 아침 설교도 "송명희 시인"이란 말로 시작했습니다. 저녁 설교 때도 송명희 시인에 대해서 잠간 이야기 했습니다. 그만큼 송명희 시인은 많은 사람들에게 주님을 생각하게 하고 주님을 사랑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말씀이 오셨지만" 그리고 "왕을 그러나" 귀한 시를 보내주어서 고맙습니다. 토끼를 좋아하는 버니에게서 어떻게 그런 깊은 사색과 진한 사랑이 묻어나는 좋은 시들이 나오는지 신기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와 사랑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어제 설교의 첫 부분을 여기 실어 보냅니다. “송명희 시인이 쓴 시 중에 “나는 황제보다 하인이 부럽습니다.” 란 제목의 시가 있습니다. “나는 섬김을 받는 황제보다 섬기는 하인이 더 부럽습니다. 나는 왕비의 가마보다 걸어 다니는 평민의 다리가 더 좋습니다. 나는 지성인의 지식보다 시인의 감성보다 노동자의 건강함이 부러우며 봉사자의 손길을 갖고 싶습니다.” 장기려 박사는 박사라는 칭호보다 의사란 칭호를 더 좋아했고 존경을 받는 높은 자리보다 섬기는 낮은 자리를 더 좋아했습니다.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 중의 하나는 모두 왕이 되고 싶어하고 모두 황제가 되고 싶어하고 모두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인간의 비극입니다. 쉑스피어 작품들의 비극도 동서양 역사의 비극도 모두 왕이 되려는 데서 기인했습니다.” 사랑합니다. 2003년 12월 15일 김명혁 목사
"사랑하는 송명희 시인에게"
안녕하십니까? "흔들리는 세상"이란 제목의 좋은 글 보내주어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요사이도 새벽기도회나 수요 설교 때 송명희 시인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하며 함께 기도하곤 합니다. 미국과 이스라엘과 세계에 대한 송명희 시인의 안목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대단합니다. 하나님이 볼 수 있는 눈과 들을 수 있는 귀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지난번 송명희 시인의 집에서 잠간 미국과 세계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우리가 공감한대로 송명희 시인과 나의 생각이 거의 같습니다.
복음서와 사도행전에 나타난 유대인들은 항상 예수님과 사도 바울과 복음에 역행하는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존재로 나타났는데 지금도 이상하게도 이스라엘을 두둔하는 '종교인들'이 있는 것을 보면 역사의 아이러니를 보게 됩니다. 나는 송명희 시인처럼 청교도들의 신앙과 삶을 존중하지만 지금 부시 행정부의 종교적 및 정치적 이념에는 동감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물론 우리 나라에도 부시와 이스라엘을 추종하는 '세대주의적' 정서와 '사대주의적' 정서를 지닌 배타적인 '보수주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나는 '보수' 와 '진보'의 입장을 이해하고 수용하고 연결시키며 연합과 협력의 방안을 모색하려고 힘을 쓰고 있지만 그것이 그렇게 쉽지 않음을 발견합니다. 우리 인간은 모두 자기 중심적이고 편협하고 배타적이고 정죄적입니다. 세상은 점점 더 무질서하게 되고 흔들리고 어둡게 될 것입니다. 송명희 시인의 말대로 다시 오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고대하면서 지금 여기서 주님을 증거하고 그분의 말씀과 사랑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송명희 시인은 남이 갖지 못한 것을 가지고 남이 못 본 것은 보는 하늘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즐겁고 복된 성탄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2003년 12월 20일 김명혁 목사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사님은 햇빛 같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세상을 따뜻히 녹이고 품는 태양처럼 크고 넓은 마음과 생각의 소유자십니다. 목사님은 갈릴리 풍랑 속에서 흔들리는 배 안에서도 주무시던 예수님의 모습 같습니다. 세상은 요동하나 흔들림 없는 목사님을 사모하며 존경합니다. 제가 글을 드림은 단순히 특정 인물을 배타함이 아니라 주님의 음성이 자꾸 그러시고 그리 되어 가서 내 사명이 그 일을 전함이라 확신해 보내 드렸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이 일을 알아야 하지 않는지요 맞는 말이든, 틀린 말이든 알 권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선동이 아니라 그 자극에 깊은 기도와 더욱 성결키 위한 삶을 지향한다면 좋은 영향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무엇을 알겠습니까만 목사님과 강변 교회는 참 모범적이고 신실한 모습입니다. 달리는 말에 채찍을 더 가하듯 성숙한 교회에는 무슨 말을 해도 다 포용하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이숙 여사가 당차게 "일본은 망한다!"라고 말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갈등을 했을까 싶고 빌라도 앞에서 "내가 그니라!" 하시기까지 겟세마네의 예수님의 심경을 생각합니다. 그 글로 그동안 순수하게 비춰진 내 모습에 자칫 흠이 되지 않을까 하는 머뭇거림이 있었고 잠잠히 침묵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마음도 들었으나 나를 살게 하시는 하나님을 내가 가장 사랑한다면 그 음성을 무시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도 좀더 정확한 정보로 증명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는 혼자입니다 누구 하나 거들어 주고 힘을 돗아 주는 이도 없습니다. 그저 병상에서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이 전부고 뉴스나 조금 보는 것이 고작입니다. 그 글로 실망감을 드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저는 주님의 음성에 확신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귀를 가진 토끼죠. 애인같은 목사님께 못할 말은 없어야죠 주님을 알아 보는 사람은 많지 않았죠. 아기 예수를 본다는 믿음으로 기다려 아기 예수님을 알아 보았던 시므온처럼 오늘날도 주님을 고대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합니다. 임마누엘 크리스마스! 12월 21일 버니송
"약함을 강하게"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십자가의 도와 예수 그리스도를 어리석고 약하게만 보고 거부하며 점점 멀리 하더군요 전에는 크리스마스면 성탄 특선 영화를 각 방송마다 정규 프로를 쉬고 방송하다가 점점 줄이더니 올해는 아예 한 편도 안 하더군요. 다행히 전에 십계. 벤허. 쿠오바디스. 나사렛 예수 등 다 녹화도 해놓고 디브이디도 있지만... 의미 없는 토크 쇼만 하는 방송계에 한바탕 퍼부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저는 방송 일에 좀 관심도 많고 불만도 많거든요. 왜 일반 방송은 불교에만 관용하고 장애인은 궁상맞게 그려지는지... 그런 부당함을 늘 가지면서도 봐요. 케이블로 기독교 티브이 보기엔 수신료가 너무 아깝고 내용도 없구요. 아무튼 좀 썰렁한 크리스마스가 될뻔 했는데 목사님의 방문과 큰 선물을 받고 보니 제가 너무 부끄럽고 민망하더군요 사실 2년 전까지 영동 세브란스에 크리스마스 앞두고 장난감과 소액의 물질을 주려고 가다가 사는 게 넉넉치 못하다는 이유로 가지 못했죠 구정을 기해서 가 보려고 생각합니다. 늘 그런 마음을 품고 살죠. 제 수다가 또 많죠 목사님 처럼 귀한 분을 애인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려요. 저도 예수님만 사랑하는 목사님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약하면 하나님이 강하게 하시죠. 12월 26일 버니송
"사랑하는 송명희 시인에게"
송명희 시인의 글에는 언제나 주님을 진하고 순수하게 사랑하는 간절한 마음이 묻어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런 아름다운 영혼을 지닌 사람과 어제 성탄절 오후 반갑고 즐거운 만남의 데이트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버니는 항상 밝고 적극적이고 모험적인 성품을 지니고 있고 재미있는 유머를 많이 지니고 있어서 대화하기가 너무 즐겁고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은 가장 즐겁고 행복한 만남입니다. 그리고 미국을 비롯한 오늘의 세계를 바라보는 눈이 세계를 바라보는 나의 눈과 같아서 더욱더 좋았습니다. 약함을 귀하게 여기는 것도 꼭 같고. 송명희 시인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애인처럼' 항상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수다를 많이 떨어도 좋습니다. 다 받아 주렵니다. 나는 송명희 시인의 편에 서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2003년 12월 26일 김명혁 목사
"돌이킬 수 없는 시간"
매년마다 하는 말이지만 어느덧 한 해가 가고 새해를 맞게 되는군요. 지난 해의 아쉬움에 "돌이킬 수 있다면..." 하는 마음도 들지만 그 시간으로 돌아 간들 달라질 상황도 아니고 그 때로 돌아 갈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2003년 1월1일부터 열흘간 초 스피드로 성경 소설을 쓰게 하시더니 11월 중순 부터 12월 10일 기도 강론회를 마치게 하셔서 그야말로 성경으로 시작해 기도로 마친 나름대로 뜻 깊은 한 해였으나 천년같이 길고도 빠른 한 해였습니다. 작은 외삼촌의 죽음과 아버지의 위암 수술, 치료와 친구의 아픔을 지켜보면서 흔들리던 치아 두 대를 잃는 온갖 고통을 맛보며 살아 온 40여년의 평탄치 못한 내 생의 모든 고통보다 더 끔찍한 고통에 시달려 부쩍 늙어버린 기분입니다. 날로 세상은 혼란스럽고 어지러워도 흔들리지 않음은 하나님이 저를 붙잡으시고 많은 분의 사랑과 기도에 힘 입어 살고 있는 것이지요. 저는 내년에 아무 목표도 계획도 없지만 주님 앞에 가기까지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 믿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아프면 아픈 만큼 성숙함을 주시고 잃은 것이 많을수록 얻는 것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신비감의 가슴을 가진 십대나 풋풋한 이십대와 활동성 있는 삼십대로 돌아갈 수 없으나 그 젊음이 그리운 만큼 현재의 삶도 소중하게 느낍니다. 2003년도 역사 속으로 지나가고 모든 상황이 물 흐르듯 변해도 영원하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요동치 않음을 확신하며 2003년을 보냅니다. 앞으로도 서로 위로하고 기도를 나누며 아쉬움 앖는 사랑으로 살다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가를 소원하며 제가 갚지 못하는 큰 사랑에 감사 드리는 마음을 전합니다. (2003년 12월 27일)
"어제 아침 송명희 시인이"
어제 아침 송명희 시인이 저에게 이런 글을 보내왔습니다. “매년마다 하는 말이지만 어느덧 한 해가 가고 새해를 맞게 되는군요. 지난 해의 아쉬움에 '돌이킬 수 있다면...' 하는 마음도 들지만 그 시간으로 돌아 간들 달라질 상황도 아니고 그 때로 돌아 갈 수도 없습니다. 날로 세상은 혼란스럽고 어지러워도 흔들리지 않음은 하나님이 저를 붙잡으시고 많은 분의 사랑과 기도에 힘 입어 살고 있는 것이지요. 저는 내년에 아무 목표도 계획도 없지만 주님 앞에 가기까지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 믿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아프면 아픈 만큼 성숙함을 주시고 잃은 것이 많을수록 얻는 것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2003년도 역사 속으로 지나가고 모든 상황이 물 흐르듯 변해도 영원하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요동치 않음을 확신하며 2003년을 보냅니다. 앞으로도 서로 위로하고 기도를 나누며 아쉬움 없는 사랑으로 살다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를 소원하며 제가 갚지 못하는 큰 사랑에 감사 드리는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요사이 송명희 시인과 마음과 영혼을 주고 받는 일이 얼마나 귀하고 즐거운지 일인지 모릅니다. 지난 25일 성탄절 날 오후에도 저의 집 사람과 송명희 시인을 방문하고 사랑과 위로를 주고 받았습니다.
오늘 2003년도 마지막 주일을 보내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의 자세를 한번 점검해 보기를 바랍니다. 어떤 사람은 너무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자세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고, 어떤 사람은 너무 긍정적이고 자신만만한 자세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너무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도 문제이고, 너무 긍정적이고 자신만만한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본문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며 너무 자신만만하게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어리석고 악한 삶의 자세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자기의 계획을 세워놓고 자랑하고, 내일을 기대하며 자랑하고, 자기의 뜻을 내 세우며 자랑하는 것을 어리석고 악한 삶의 자세라고 했습니다. “어리석은 자여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눅12:20,21).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니라”(약4:16). 박윤선 목사님은 이와 같은 자신만만한 삶의 자세를 하나님을 믿지 않고 자기 힘을 믿고 덤비는 교만한 삶의 자세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세 가지 허탄한 자랑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2003년 12월 28일)
"좋아하는 찬송과 그린 그림입니다"
이 찬송(274장)을 들으면 가슴이 뛰고 감격에 벅차 눈물 흘리던 때를 기억하고 지금도 좋아하는 찬송입니다. 제가 너무 자주 글을 드려서 목사님의 마음을 독차지 하지 않나 조심스럽습니다. 내년 1월 중이라도 날이 좀 풀리면 찾아 뵙죠. 편안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12월 28일 버니송
"사랑하는 버니에게"
아름다운 찬송과 그림을 보내주어서 감사합니다. 나는 요사이 송명희 시인과 마음과 영혼을 주고 받는 일을 너무 귀하게 생각합니다. 송명희 시인은 항상 깊은 영감과 감동과 아울러 즐거움을 선사해 주기 때문입니다. 어제 주일 예배시 버니의 집에 같이 같던 정소영 집사님이 방문 소감을 성도들에게 전했는데 참 좋았습니다.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몇자 적습니다. 이제 곧 교역자 수련회로 떠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항상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사랑합니다. 2003년 12월 29일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김명혁 목사
"사랑하는 버니에게"
너무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레나 마리아의 동영상을 여기 올려주어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또 보며 많은 은혜와 감동과 격려와 도전을 받을 것입니다. 내가 참으로 귀하게 여기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들 중에 조니 에릭슨과 송명희 시인과 레나 마리아가 있습니다. 조니 에릭슨은 1988년, 1996년(?) 그리고 2000년에 세 번 만나보았는데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분이었습니다. 내가 레나에 대해서 2001년 11월에 쓴 글을 여기 올립니다. …………………………. 나는 요사이 송명희 시인을 늘 생각하고 늘 사랑합니다. 새해에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더욱 더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2004년 1월 1일 김명혁 목사
"새해 인사 드립니다"
새로운 해를 통해 새로운 시작이 되었습니다 밝은 미래와 꿈꾸는 희망이 이뤄지기를 바라지만 오히려 깊은 어둠을 뚫고 가는 빛이 되시길 원하며 도리어 긴 침묵을 깨고 일어나는 소리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하나님이 허락해 주신 시간을 감사와 사랑으로 채우시는 은혜가 충만하여 모든 시간이 멈출 때까지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십시오. 세상은 우리의 원대로 되지 못하며 더욱 큰 난관이 있다 해도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모든 문제를 극복하는 한 해로 사시고 작은 일에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세워주는 하나님의 사람들이길 소망합니다. 복을 받는 차원에서 벗어나 복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가는 곳마다 복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시작과 끝을알파와 오메가이신 하나님께 맡깁니다. 2004년 1월 1일 송명희 시인
"사랑하는 버니에게"
엄숙함과 감동이 넘치는 음악과 새해 인사의 메시지를 보내 주어서 감사합니다. 송명희 시인은 비록 육신의 몸은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지만 속 사람의 영혼은 시공의 제한을 벗어나 자유롭게 날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과 요한에게 주셨던 것과 같은, 알파와 오메가를 붙잡고 하늘과 땅을 볼 수 있는 혜안을 하나님께서 버니에게 은혜로 주셨습니다. 감사할 일이고 찬양할 일입니다.
새해 인사의 메시지 한마디 한마디는 주옥과 같이 귀한 메시지들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해 주신 시간을 감사와 사랑으로 채우시는 은혜가 충만하여 모든 시간이 멈출 때까지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십시오." "세상은 우리의 원대로 되지 못하며 더욱 큰 난관이 있다 해도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작은 일에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세워주는 하나님의 사람들이길 소망합니다." "복을 받는 차원에서 벗어나 복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가는 곳마다 복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시작과 끝을 알파와 오메가이신 하나님께 맡깁니다." Happy Hew Year and May God Bless You Real Good!" 사랑합니다. 2004년 1월 1일 김명혁 목사
"돌에 기도하는 사람은" (명절 앞두고 드리는 시)
돌에 기도하는 사람은 돌처럼 되고
나무에 말하는 사람은 나무와 같이 되며
죽은 사람에게 비는 사람은 죽은 사람처럼 죽으나
살아 계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과 같이 영원히 살리라
돌더러 일어나라 하는 자에게 화 있을찐저...(합2:19)
2004년 1월 13일 버니송
"나의 애인이신 목사님!"
마음이 통하고 생각이 같으면 사랑하는 애인입니다. 감추고 숨기면서 배설치 못하는 문제들로 많은 사람들이 욕을 자처하며 더 크게 병들어 가는 세상입니다. 그 포근하고 정겨우신 모습 늘 존경하며 그립습니다. 2004.1.13 버니송
"새해의 새로운 일"
흥겹고 복된 설 명절 되세요. 저는 요즘 새로운 장르의 소설 한 편을 쓰고 있어 당분간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평안하십시오(11세 때의 사진)2004.1.21 버니송
"사랑하는 송명희님에게"
설을 잘 보냈는지요? 나는 어제 많이 자고 오후에는 집 사람과 함께 남산과 광화문을 한 바퀴 돌아왔지요. 화요일에는 온천을 다녀왔고요. 모험심과 적극성이 많은 송명희 시인이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은 참으로 보기 좋은 일입니다. 레나 마리아도 그렇지요. 사실 나도 소설을 하나 써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지요. 하여튼 새해에 멋진 소설을 한 편 쓰기를 바라고 기대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언제나 사랑합니다. 2004년 1월 23일 김명혁 목사
"목사님이 소설을 쓰시면"
목사님이 소설을 쓰시면 참 아름다울 거라 확신해요. 섬세한 표현과 아기자기한 이야기들 속에 뭍어나는 잔잔한 감동을 연상해 봅니다 꼭 쓰셨으면 좋겠어요. 단순한 허구가 아니라 감동과 드라마틱한 사건을 만들어 비유가 되게 하는 멋진 글! 제가 먼저 구입해 볼게요. 저는 아시다시피 좀 장난스럽고 섹쉬한 것도 좋아하고 스릴도 좀 좋아해서 하나님이 그런 제게 맞는 소재를 주셔서
한 10장 이상 썼지요. 물론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 다시 오시는 복음을 주제로 한 거지요. 지난주 주일 한복 입고 가려고 했는데 추운 날씨가 막는군요. 저도 강변교회 반쪽 교인 된 거 아시죠? 목사님! 존경하고 사랑해요. 건강하세요. 이곳에 방문하시는 분들 사랑합니다. 2004.1.23 버니송
"늘 마음에 동경하는 송명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저는 강변교회 유년부 나명희 전도사입니다. ^^* 늘 김명혁 목사님과 사랑의 교제를 나누시는 모습을 지켜보며, 참 아름다운 만남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시인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는 시인님의 시도 많이 묵상했습니다. 저와 이름이 같은 시인님이 늘 제 마음에는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송명희 시인님을 강변교회에서 얼굴과 얼굴로 마주한 적은 없지만, 늘 김명혁 목사님께서 설교 시간에 시인님의 시와 마음을 많이 나누셔서 마치 시인님이 우리 강변교회의 오래된 교인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 그 생각은 저뿐만 아니라 우리 강변교회 가족이라면 모두 동일하게 느끼고 있을 것 같습니다. 2004년에는 송명희 시인님께서 새로운 시도를 하신다고 말씀하시는데, 기대를 걸어 보고 싶습니다. ^^* 화이팅입니다!!
겨울 날씨가 조금은 따뜻해져서 송명희 시인님을 강변교회에서 직접 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 때에는 우리 유년부 예배에도 꼭 방문해 주세요!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안녕히 계세요! ^^* 2004년 1월 23일 나명희 전도사 드림
"나명희 전도사님 감사하고 반갑습니다"
어린 꿈나무들을 지도하시느라 수고 많으시지요. 강변교회 온 교우님들 사랑합니다. 아마 제가 전처럼 사역에 바쁜 몸이었다면 이런 자상한 만남의 재미를 상상할 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의 옥중에서 서신으로 지금까지도 수많은 이들을 만나는 것처럼 저도 여러 곳을 직접 다닐 수 없는 처지가 되었으나 오히려 이렇게 더 가까이 만날 수 있음에 하나님의 은혜로 받아 들이며 감사 드립니다. 작은 것이 결코 작음이 아니며 약함이 결코 약함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그래서 같은 마음으로 김 목사님을 존경하고 강변 교회를 사랑합니다. 시간나면 한번 들려서 구경하세요. 송명희 시인 홈www.songmyunghee.org 카페 (나는 황제보다 하인이 부럽습니다. cafe.daum.net/smh0079 어제도 카페에서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와 채팅을 했지요. 1월 24일 송명희 시인
"사랑하는 송명희 시인님!"
이렇게 직접 제 이름을 불러 주시며 편지를 써주셔서 너무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 정말! 가문의 영광입니다...^^* 또 어제는 저희 강변교회 대예배에 함께 참석해 주셔서 더없이 기쁘고 반가웠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우리 모든 강변교회 성도님들의 큰 기쁨과 감사의 시간이된 것 같습니다. 또한, 어제는 특별히 제가 저녁예배때, '십자가와 나'라는 제목으로 간증설교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게는 더욱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그렇게 뜻 깊은 날 송명희 시인님께서 강변교회에 방문해 주신 것입니다...^^* 어제 주일날 더 많은 교제를 나누고 싶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혹... 고되실까... 다른 성도님들께 나눔을 양보했습니다. 홈페이지를 가르쳐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꼭 자주 들르겠습니다. 그리고 주위에 송명희 시인님을 만나고 싶어하는 친구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습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2004.1.26 송명희 시인을 사랑하는 나명희 전도사 드립니다.
"요나는 약간 귀엽지요"
요나는 어거지로 말씀을 전해서 좀 못되기도 하지만 약간 귀엽지요. 그러나 위장된 복음 전파자는 좀 혐오스럽고 가증스럽지요. 저는 성내는 얼굴보다 두 얼굴이 더 싫더군요. 목사님은 뵐 때마다 참 정다우시고 꾸미지 않으시는 감동을 주시지요. 그래서 목사님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괜한 글을 보내드렸습니다. 목사님이 참고하시면 어떨까 싶어서인데 너무 심각한 내용이지요. 그냥 참고하시구요. 오직 예수님만 사랑하시고 그 사랑으로 사람들을 사랑해 주시는
목사님의 모습 뵙기를 늘 기도 드립니다. 송명희 시인 드림
"사랑하는 송명희 시인에게"
어제 송명희 시인과 부모님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변교회에 와서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설교후 송명희 시인의 인사와 소감의 말씀도 너무 좋았습니다. 강변교회 성도들이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누구에 대해서든지 선하고 부드러운 마음과 시각을 가지는 것이 송명희 시인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첨부 화일로 보내주신 자료 고맙게 받아서 저장을 잘 해 두었습니다. 참고하겠습니다. 겨울에 몸 조심하고 주님 안에서 건강하고 즐겁고 기쁘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늘 언제나 사랑합니다.
2004년 1월 26일 김명혁 목사
"2월의 시작"
벌써 2004년 2월이군요. 시간은 멈추지 않고 세월은 돌이킬 수 없이 하나님은 앞으로만 우리를 이끄시는군요. 2월은 시작을 준비하는 입학을 기다리며 또 다른 시작을 위해 끝나는 졸업이 있군요. 또한 사랑을 시작하는 발렌타인 데이도 있지만 진정한 시작은 기도지요. 기도할 때 새로운 시작이 열리고
중보의 기도가 쵸컬렛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이지요. 백만송이의 장미보다 더 크고 감미로운 그 어떤 음악보다 사랑하는 이를 위한 기도 소리는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입니다. 저를 위해 사랑의 기도로 힘을 실어 주시면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며 저도 잊지 않고 기도해 드리겠습니다. 2004년 2월 1일 송명희 시인
"나의 사랑 송명희 시인에게"
아름답고 신나는 음악과 달콤한 초콜렛과 아름다운 장미 꽃다발과 함께 보석처럼 빛나는 기도와 사랑에 관한 글을 2월이 시작하는 오늘 보내주어서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기도할 때 새로운 시작이 열리고 중보의 기도가 쵸컬렛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이지요" 송명희 시인을 위해서 날마다 기도하겠습니다. 저를 위해서도 사랑의 기도로 힘을 실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2004년 2월 1일 김명혁 목사
"주님 두분의 아름다운 교제"
주님 두분의 아름다운 교제에 함께 하시고 성령으로 기름부어 주셔서 우리에게 백 배나 되는 축복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두분의 교제를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에 기쁨이 있습니다. 우리 마음이 정결해집니다. 새로운 자유를 느낍니다. 청아한 크고 많은 물소리가 들립니다. 이 새벽에 은혜의 강물에서 물보라를 일으키며 태초적 인간으로 회복되고 싶습니다. 2월 4일 아침 새벽성도 올림
"송명희 1 (아사셀) 아사셀은 어디로 가나"
새 날이 밝아 왔습니다. 사막의 새벽 바람은 유난히도 차갑습니다. 동이 트고 따가운 햇살 기온이 느껴 오기 시작할 때 백성을 모으는 집합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며 백성은 저마다의 장막에서 나와 성막을 중심으로 모입니다. 모세와 아론은 예복을 차려 입고 두 마리의 염소를 끌고 나옵니다. 모세는 두 마리 염소 중 하나는 번제로 드리는데 제물에 불을 놓자 갑자기 불길이 위로 오릅니다. 모세와 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남은 한 마리의 염소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외칩니다. "주 여호와여! 우리의 모든 죄를 이 염소에게 지웁니다! 아사셀이여! 가거라! 우리 죄를 다 짊어지고 하나님이 보내시는 곳으로 가거라!" 백성은 화답하며 감격스레 손을 들고 찬양을 드립니다. "오! 우리의 더러운 죄를 불사르시고 우리의 사악한 죄를 우리에게서 멀리 떠나게 하시네, 우리가 받을 형벌과 저주를 받은 아사셀을 주님께로 보냅니다. 이 제물을 받으소서!" 처량하게 울어대는 아사셀을 아론이 멍에를 풀고 등을 쓸어 주며 광야로 보냅니다. 쓸쓸히 사막 바람을 가르며 정처 없이 떠나가는 아사셀의 뒷모습을 보며 미리암과 여인네들은 눈시울을 씻으면서 슬픈 노래를 부릅니다. "잘못은 우리가 저지르고 괜한 네가 욕을 보는구나. 아! 불쌍한 아사셀! 얼마나 목마를까... 아! 가여운 아사셀! 낮에는 더워서 허기지고 밤에는 추위에 지치겠지.... 그러다가 온갖 고통에 시달리며 죽어 갈 거야, 차라리 단번에 죽어 버리면 고통이 덜 할텐데... 이제 모든 이의 버림받은 아사셀아! 너는 이제 어디로 가나. 악령에 이끌리어 맹수들의 밥이 될까? 하나님도 너를 버리신 제물
아사셀은 어디로 가나? 버림받은 아사셀은 어디로... 어디로 가는가!" 아사셀은 회오리바람 속으로 사라지고 모든 행사가 마친 나팔 소리가 또 다시 울려 퍼집니다.
"사랑하는 송명희 시인에게"
고통과 아픔과 슬픔과 긍휼과 은혜와 사랑을
온 몸과 온 영혼으로 느끼고 체험한 사람만이
한 줄 한 줄 써 내려갈 수 있는 감동의 글을
눈물과 기도와 찬양의 손 가락으로 쓰셨네요.
아침에 돋는 풀같은 인생을 살면서도
위대한 신앙의 인물들이 등장하여 엮어가는
하나님의 영원한 역사의 한 점에 서서 그 역사를
당신은 지금 보다 슬프고 보다 아름답게 엮어가네요.
사실 가장 슬프고 아름다운 역사는
우리 주님이 십자가 상에서 엮으셨지요.
당신만큼 그 슬픔과 아름다움의 역사를
진실하게 엮어가는 사람들이
별로 많이 보이지 않는 세상입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좋하합니다.
2004년 2월 7일 아침 김명혁 목사
"송명희 2 (모세) 가슴이 답답하네"
나는 이집트 왕자의 영광을 누렸었지...
그러나 하루 아침의 영광이었어,
이스라엘 백성을 지도해야 하는
먹구름이 나를 둘러 싼 게야
나는 나이 팔십이 다 되어
호렙산에서 위대하신 분을 만났지
스스로 계신 하나님,
모든 피조물의 창조주를 만난 거야
그리고 그분의 강한 힘으로
이집트에서 열 가지 재앙을 행해
이스라엘 백성을
그 기나긴 노예 생활에서 끌고 나왔지
그 땐 정말 바로가 우릴 놔주질 않았어
그러더니 바로가 우릴 가라고
막판에 보내더니만
바로는 또 다시 마음이 변해
우리를 붙잡으러 뒤쫓아 홍해까지 따라와서
이스라엘 백성은 날 원망했지
"우릴 여기서 죽이려고 그래?
바다에 몰사시키려고 끌고 온 거냐?"
난 그 때 숨고 싶었어, 죽고 싶었지...
그 망할 놈의 바로가 끈질기게 따라 붙어서
우린 앞으로도, 뒤로도 갈수 없었어,
그래, 난 가슴이 답답해 오고
다리가 떨려와서 꼼짝 못하고 기도했지
하나님은 그 때
바다 한 가운데를 갈라서 길을 내셨다
나와 백성들은
아주 당당하게 홍해를 건너갔고
그 망할 놈의 바로는 끝내 승복하지 못하고
바다에 빠져 망했지
그런 놀라운 표적을 보고도
이스라엘 백성은
나와 하나님을 원망했다
목마르면 반석에서 물을 주고
배고프면 만나를 먹였지만
그 철없는 것들은
하나님을 시험하고 날 원망해서
그럴 때마다 난 가슴이 답답했지
하나님께선 그 사람들에게
많은 명령과 율법을 주셨지만
그들은 그런 하나님의 뜻을
감당키가 힘들어
난 그 사이에 끼어서
더 가슴이 답답했다
잠시 잠깐이라도
답답함을 털어 버리려고 가정을 찾았지만...
아내 십보라는
너무나 난폭한 여자야
목자장 이드로의 딸로써
너무 거칠고 여자답지 않았지만
그녀를 만났을 때
나는 외로웠고
그녀는 순수하고
수더분해서 좋았는데...
결혼하고 두 아들을 낳고,
내가 하나님을 만난 후
그녀는 나를 서서히 멀리 하더니만
두 아들의 할례를 직접 행한다면서
끔찍하게 돌을 쳐들고...
그 때부터 오만 정이 딱 떨어져서
우리 부부 사이는 골이 깊어가고
십보라만 보면 더 가슴이 답답해
난 십보라를
나도 모르게 무시하게 되고...
난 쉼터가 필요하네
자상스런 여인의 손길이 그리워
누구와도 이런 얘긴 못해
이런 문제말고도
큰 문제가 너무 많은데...
내 속을 누가 알아,
하나님만 아시지...
아이구! 한숨만 나오네
가슴이 너무 답답하네, 답답해
"사랑하는 송명희 시인에게"
파란 만장한 삶을 산
하나님의 사람 인간 모세의
믿음과 고뇌의 모습을
풍부한 상상력과 따뜻한 애정의 눈으로
진솔하고 재미 있게 묘사한
서정시 "가슴이 답답하네"를
고맙게 읽었습니다.
역시 송명희 시인은
나의 사랑 나의 팬 나의 애인입니다.
글 한 줄 한 줄에는 깊은 의미와 감동이
묻어 있습니다.
I am very proud of you.
I respect and love you
2004냔 2월 14일 김명혁 목사
"송명희 3 (십보라) 사랑이 뭐야"
사랑이 뭐야
그저 먹이고 입히는 거지
그게 다지
늘 없는 것 같아도
옆에 있어 주는 거지
사랑이 뭐야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알고
뜨거운 가슴으로 안지 않아도
의지하는 힘이지
사랑이 뭐야
말보다 행동
감정보다 믿음이지
나는 모세를
남편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를 자랑스러워했는데
언제부터인가
나는 남편을 잃었어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남편은 가버렸어
나는 그래도 좋아했지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
남편과 두 아들을 삼키려고 하시길래
나는 빨리 손에 돌을 들었지
사랑이 뭐야
내가 그를 대신 죽는 거지
내가 대신해 죽진 못해도
그를 위기에서 구하는 거지
그를 위해서 두 아들 양피를 내가 손수 잘랐지
사랑이 뭐야
그는 나를 떠나가도
내가 그를 떠나지 않는 거지
그러나
그는 내 마음 알지 못해
침묵하는 외면과
차가운 그의 얼굴을 볼 때면
나는 그를 붙잡고 원망하고 싶었지
그래도
나는 그냥 살았지
사랑이 뭐야
그냥 바라보는 것인 줄 알았어
그냥 참고 견디는 건 줄 알았어
그런데
내 마음에는 아픔만 사무쳐
"사랑하는 송명희 시인에게"
그동안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위로 가운데 평안하리라 생각합니다. 매일 새벽 송명희 시인을 생각하며 잠시나마 기도를 드립니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와 송명희 시인의 기도로 4박 5일 동안 바다에 가서 푹 쉬고 돌아왔습니다.
"사랑이 뭐야" 라는 시에도 여전히 송명희 시인의 한 인간의 믿음과 사랑과 아픔의 삶에 대한 폭 넓고 섬세한 감성과 이해가 진하게 묻어있었습니다. 세상과 인생을 바로 바라보고 진하게 느끼고 아름답게 묘사할 수 있는 마음과 눈과 가슴과 영혼을 하나님께서 송명희 시인에게 특별한 선물로 주셨습니다. 참으로 감사할 일이고 찬양할 일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2004년 2월 23일 아침 김명혁 목사
"THE PASSION"
멜 깁슨이 제작한 예수님의 십자가 에 대한...
멜 깁슨이 호텔에서 자살하려다가 극적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에서 회심한 후
그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작정했다...
그는 멜깁슨필름을 만들고
"The Passion"이라는
예수님의 십자가에 대한 영화를 만들었다.
"송명희 시인님에게"
강변교회의 성도로서 시인님과 목사님이 주님의 사랑으로 교제하는 모습들..
참으로 아름답게 느끼고 감사함으로 바라보는 초라한 성도랍니다. 당신이 남기시는 사랑스런 글들과 목사님의 사랑이 담긴 정성스런 글들을 보면서 강변교회에 하나님의 사랑이 넘치고 있음을 기쁨으로 바라보네요. 요즘 건강은 어떠신지..따뜻한 봄이 다가오고 있어요. 많이 불편하지 않으시면 햇빛 가득한 따뜻한 봄날 주일에 저희 교회에 오셔요. 주일날 시인님을 만나면 기뻐서 눈물이 날것 같군요. 올려주신 예고편의 이 영화 참으로 감동의 은혜입니다. 영화가 개봉하는 날 시인님과 같이 볼수 있는 영광의 기회가 있을지... 시인님이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 잘 이루시고 불편한 몸 건강하시길 소원하며 부족하지만 항상 기도할게요.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2월 24일 초라한 성도
"사랑하는 아름다운 성도에게"
사랑을 느낄 수 있고 기쁨을 느낄 수 있고 따스함을 느낄 수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초라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결코 초라한 사람이 아닙니다. 당신은 강변의 풀밭에서 자라는 아름다운 풀이요 꽃입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깨끗한 이슬을 머금고 더욱 더 아름답고 싱싱하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안겨 주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2004년 2월 25일 김명혁 목사
"영화 같이 보시죠"
초라하다지만 초라하지 않는 분과 애인이신 김 목사님과 강변교회 성도님들과 영화 나오면 팝콘 들고 보시죠. 제가 쏠게요. 갈수록 예수님을 멀리하는 문화 속에서 흔치 않는 영화 한편 감상함도 좋은 휴식이더군요. 얼마 전에 실미도를 1년 만에 극장가서 봤는데 참 내 자신이 부끄럽고 인격의 가치와 혹독한 훈련 과정에서 사람은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많은 것을 생각케 되었습니다. 기독교 영화가 점점 줄어든 이 때에 멜깁슨의 제작한 예수님의 십자가를 주제로 했다는 영화 한 편을 저와 감상하시면 멋진 데이트가 되겠지요. 영화 광고 같네요.
"모든 만물이 소생하는 봄입니다”
다 죽은 듯한 곳에서 새 싹이 나고 꽃이 피는 부활의 의미를 알려 줍니다, 이런 자연의 봄처럼 초자연적인 부활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 부활이며 그 신비한 광경은 누구도 알수 없는 비밀입니다, 이것은 윤회설의 환생이나 영혼의 환상이 아니라 영혼과 육체가 다 살아난 사건입니다, 그러나 그의 부활이 있기 전에 그의 죽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죽음이 없다면 그의 부활은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 해의 추운 겨울이 혹독할수록 따스한 봄의 햇살이 더 고맙고 아름다운 것처럼 예수님의 고난과 슬픔이 큰 만큼 그의 부활이 놀랍고 큰 것입니다,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었은즉...(히5:7-8) 우리가 그의 제자라면 수 많은 아픔과 문제와 온갖 슬픔을 감당해야 그 대가로 얻는 부활에 참예할 것입니다, 십자가도,죽음도 거치지 않는 부활은 진정한 부활이 아닙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고난을 당하지만 때로는 아무 죄 없이 까닭 모를 고난을 당하기도 합니다, 저도 나면서부터 얻은 장애로 온갖 역경 속에서 주의 부르심을 받아 십 여년간을 집회를 다니다가 그나마도 전신 마비가 되었고 온 몸의 통증에 시달림으로 단5분이라도 아픔을 모르면 좋겠다는 소원입니다만 예수님의 눈물과 외면 당하심을 생각하며 고난의 쓴잔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제 주변 사람들 중에도 애매하게 고난을 당하다가 세상을 떠난 분들도 많고 계속되는 시련 속에서 몸부림 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아픔들이 우리를 억누르고 있지만 그런 시간들이 잠간이며 예수님의 부활처럼 우리도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씨알이 땅에 뭍일 때 작고 볼품 없지만 그 맺는 열매는 몃 십배 크고 탐스러운 것처럼 우리가 맞을 부활도 그러할 것입니다……. 요즘 저는 조금은 비현실적이면서도 미래를 암시하는 소설 한 편을 쓰면서 하루 하루를 분주하게 살고 있습니다, 1996년 이스라엘 성지순례 길에서 골고다를 거닐며 예수님의 고통을 느껴 보려고 십자가를 져 봤지요, 그러나 실상은 진정한 십자가는 나무 토막이 아니라 나의 존재임을 알아갑니다, 더 낮아지지 못하고 더 절제하지 못하는 내가 주의 십자가이며 주의 눈물임을 생각합니다, 나는 주님과 죽고 주님과 살기 만을 간절히 소원하고 있습니다, 부활과 승리와 영광을 꽁으로 얻기 보다는 온갖 시련과 아픔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믿음으로 받아 더 기쁘고 더 감격스런 부활을 맞고 싶습니다, 부활을 만나려면 고난을 피하지 말아야겠지요, 나는 형편없이 무너져 가고 아름다움을 잃어가도 그럴수록 부활은 더 고귀해질 것입니다, 2004.3.1 송명희 시인
“사랑하는 송명희 시인에게”
항상 몸으로 아니 영혼으로 쓰는 송명희님의 고백의 한 줄 한 줄은 나의 몸과 영혼을 흔들어 놓고 맙니다. 유창한 설교도 많고 유식한 신학도 많지만십자가의 고난과 아픔과 고통의 일부를 몸으로 체험한 송명희님의 고백과 같이 순수하고 진한 예수님 고백과 십자가 고백과 부활 고백과 천국 고백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부활의 신비와 의미를 당신은 자연의 이치와 인생의 이치를 비유로 설명하며 예수님 자신의 죽음과 삶에서 듣고 보고 만지고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신비, 비밀, 슬픔, 아픔, 고통, 죽음, 영광 등의 단어들로 묘사합니다.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당하고 있는 당신에게 주님의 위로와 사랑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런데 나는 아직 성지를 다녀오지 못했는데 송명희 시인은 골고다 언덕까지 걷고 왔네요. 부럽습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2004년 3월 2일 김명혁 목사
“오랜만이죠
제가 소설 작업으로 문안 드리지 못했습니다. 소설 내용은 목사님 메일로 보내 드렸구요. 고난주나 부활 주일 저 가도 될까요. 평안하십시오,사랑하며 존경합니다 3월 17일 송명희 시인
“사랑하는 송명희 시인에게”
매일 새벽마다 위해서 기도하는 나의 사랑 송명희님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과 은혜가 날마다 충성히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주 제주도에서 모임 합신 동문 수련회에서도 송명희 시인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번 했습니다. 주고 받은 편지들도 다 알려 주었고. 강변교회는 언제나 송명희 시인이 오는 것을 기다리며 환영합니다. 모두 보고싶어 합니다. 나는 물론이고. 우리 곁에 점점 다가오는 마지막 시대의 어두운 삶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소설도 잘 읽었습니다. 예리한 통찰력과 표현력에 감탄합니다. 다시 오시는 주님을 기쁨으로 맞도록 최선의 준비를 합시다. 사랑합니다. 2004년 3월 20일 김명혁 목사
“존경하는 김 목사님과 사랑하는 강변교회에 부활의 힘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온 세상의 겨울을 소생시키는 봄과 다시 시작하고 다시 태어나는 꿈과 상처와 절망의 마음에 회복을 줍니다. 참 정다우시고 따뜻한 목사님의 설교문을 미리 받고 보니 송구스럽고 제가 더 부끄러워집니다. 목사님과 소곤소곤 담소를 나누는 기쁨은 작은 옹달샘처럼 느껴져 그 옹달샘 먹는 토끼처럼 즐겁습니다. 저는 치과를 다니며 아주 훌륭하신 치과 선생님을 만나 치료를 받고 이를 해 넣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작게나마 품어 봅니다. 아무래도 근처 교회들 집회를 다녀야 해서요. 뵙고 싶고 강변교회 가고 싶은 마음 간절한데 늘 사는 게 고개를 넘듯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감격스런 부활 주일 되기를 기다리며... 4월 8일 송명희 시인
“그리운 목사님”
운동은 꾸준히 하고 조금씩 늘여 가고 있지만 힘이 느껴지질 않습니다. 다리와 허리에 힘이 조금이라도 들어가기만 하면 가속도가 붙을 텐데... 그래서 혼자 누워서 몸이라도 뒤척거리며 겨울엔 얇은 이불이라도 덮고 잘 수 있고 나아가서 혼자 앉아 있기도 하면서 한 사람의 부축으로 화장실 출입만 가능하다면 사는 동안은 두려울 것도, 부러울 일도 없겠습니다. 날마다 새벽 기도에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다는 목사님의 말씀에 눈물 겨울 뿐입니다. 존경스러운 목사님께 달려 가고 싶어요. 이제 제가 좋아하는 더운 여름도 되어 조만간 찾아 뵐게요. 부족한 저를 잊지 않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사랑해요. 5월 10일 버니
“사랑하는 버니에게”
지금 막 버니가 보낸 글을 읽으려고 하다가 그만 실수로 삭제해 버렸습니다. 잘못했습니다. 다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부터 수요일까지 광주에 가서 개혁교단 목사 장로기도회를 인도하고 옵니다. 사랑합니다. 안녕히! 5월 10일 아침 김명혁 목사
“삭제된 편지들은 당분간 휴지통에 있습니다”
그 편지 내용은 목사님이 그리워 조만간 달려 가 뵙겠다는 것이지요 정말 목사님이 뵙고 싶어요 5월 11일
“사랑하는 버니에게”
광주에서의 집회를 하나님의 은혜로 무사히 마치고 조금 전에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휴지통을 열어보았습니다. 버니의 글이 그대로 휴지통 안에 버려지지 않고 그대로 있었습니다. 너무 반가웠습니다. 사실 나는 삭제된 메일이 휴지통 안에 남아 있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나는 버니보다 모르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앞으로 많이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하여튼 버니의 글을 다시 찾아 읽을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인생은 편지입니다. 이번에 광주 집회에서도 송명희 시인과 주고 받은 편지들을 소개하며 인생은 편지이고 성경도 편지이고 전도와 목회도 편지라는 말을 했습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니 좋습니다. 버니가 달려오든지 내가 들려가든지 해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이 항상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버니의 글 ‘그리스도의 편지’를 여기 다시 옮깁니다. 사랑합니다. 5월 12일 김명혁 목사
“그리스도의 편지”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고후3:3). “인생은 편지입니다. 이번에 광주 집회에서도 송명희 시인과 주고 받은 편지들을 소개하며 인생은 편지이고 성경도 편지이고 전도와 목회도 편지라는 말을 했습니다.” 목사님의 편지를 읽으며 목사님을 뵙게 된 것은 제게 큰 복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편지 쓰기를 즐기시는 목사님이 진실로 다정하시고 삶의 여유를 즐기시는 분이라서 입니다. 마음에 여유가 없고 편지를 나눌만한 사랑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시간이 많아도 편지를 쓸 수가 없습니다. 이런 목사님을 알게 된 저도 복되지만 이런 목사님의 사랑을 받는 강변 교회도 참으로 복된 교회라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편지 쓰는 목사님들을 좋아하는데 일이 바빠 편지가 줄어드는 것을 보며 아쉬운 마음이었는데 목사님의 편지를 받고 나면 소리 없는 감동에 큰 위로와 사랑을 느낍니다. 저는 인터넷에 겨우 초보를 벗어난 실력입니다. 일 없는 백수가 인터넷이나 하다 보니 이 지경이 되어 그야말로 편지가 되었습니다. 인생은 편지라는 목사님 말씀에 동감하며 권력과 돈으로 편지를 쓰는 어떤 이들로 인해 세상 역사는 피와 눈물로 얼룩지며 위장된 거짓의 편지가 얼마나 많은 이에게 충격과 배신감에 치를 떨게 하는가 생각합니다. 이라크 군에서 미군 참수 광경 보고 제 가슴이 마구 떨리는군요. 부시 정부 시작부터 충격스런 모습을 보니 그 어떤 공포 영화보다 너무 리얼하고 무섭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떤 편지를 쓰고 있나 실감합니다. 목사님과 저는 그냥 러브 레터 가 아니라 인 그리스도 러브 레터입니다. 5월 13일 버니송
“주일날”
이번 주일 낮 예배에 강변 교회를 가려고 했는데 비 온다는 예보가 있더군요. 비 오면 외출이 불가능하고 저는 강한 에어컨 바람이나 선풍기 바람 싫거든요. 모터 돌아가는 소음도 정말 싫구요. 좋은 하루 되셨다니 정말 반가웠구요. 모든 장애인을 아름답고 귀하게 봐 주시기를 부탁 드려요. 육체가 약할수록 그 영혼이 귀하기 마련이죠. 5월 13일 버니송
“편지지입니다”
목사님과 소곤소곤 이런 저런 말씀드리려다 수다 우먼이 되고 주례 감사를 제게 주셔서 몹시 마음 무거웠습니다. 받는 것보다 주는 손길이 복되다 하셨는데 목사님은 베푸시는 복을 누리시는군요. 이 내용은 목사님과 저만 아는 것이 좋겠죠. 사모님이 참 아름답고 덕스러운 분이시더군요. 목사님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목사님은 참 멋진 분입니다. 그런데 제 마음 무겁습니다. 편지지 몇 개 만들어 홈 게시판에 깔아 드릴테니 가운데다 편지를 쓰시고 사용해 보세요. 5월 15일(22시 41분) 버니송
“사랑하는 나의 송명희 시인에게”
오늘은 강변교회 여전도회 주관으로 성도들 70여명과 함께 서해 바다 외목 마을과 도비도에 가서 시원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날씨도 좋고 바다도 좋고 산도 좋고 음식도 좋고 성도들과의 사귀임도 좋고 ... 모든 것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나만 좋은 시간을 가지고 와서 미안합니다. 어제는 광주에서 오전 시간에는, 어제 핀지에 쓴 대로, 송명희 신인과 주고 받은 편지들을 소개하면서 인생은 편지이고 성경도 전도도 목회도 행복도 모두 편지라는 말을 했지요. 그런데 그곳에서 점심을 몇분 목사님들과 함께 하면서 박갑용 목사님(개혁교단의 총회장)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장애인들이 보기가 별로 좋지 않은데 송명희 시인은 보기가 좋고 성도들 모두가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내가 영혼이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답했지요. 오늘 서해 바다에 가서도 성도들에게 그 이야기를 또 했습니다. 이만큼 보고를 하고요...
송명희 시인의 글에는 언제나 깊은 감동이 있습니다. 지금 버니의 편지를 읽으면서도 깊은 감동을 받고 공감을 느낍니다. 이렇게 영혼이 아름다운 사람과 마음과 편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릅니다. "일 없는 백수가 인터넷이나 하다보니 이 지경이 되어 그야말로 편지가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송명희 시인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휘날리는 아름다운 편지입니다. 계속해서 그리스도의 편지의 역할을 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인 그리스도 러브 레터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을 주고 받는 사랑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이 항상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2004년 5월 13일 밤 김명혁 목사
“주일날”
이번 주일 낮 예배에 강변 교회를 가려고 했는데 비 온다는 예보가 있더군요 비 오면 외출이 불가능하고 저는 강한 에어컨 바람이나 선풍기 바람 싫거든요 모터 돌아가는 소음도 정말 싫구요 좋은 하루 되셨다니 정말 반가웠구요 모든 장애인을 아름답고 귀하게 봐 주시기를 부탁 드려요 육체가 약할수록 그 영혼이 귀하기 마련이죠 5월 13일
“편지지입니다”
목사님과 소곤소곤 이런 저런 말씀드리려다 수다 우먼이 되고 주례 감사를 제게 주셔서 몹시 마음 무거웠습니다 받는 것보다 주는 손길이 복되다 하셨는데 목사님은 베푸시는 복을 누리시는군요 이 내용은 목사님과 저만 아는 것이 좋겠죠 사모님이 참 아름답고 덕스러운 분이시더군요 목사님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목사님은 참 멋진 분입니다 그런데 제 마음 무겁습니다 편지지 몇 개 만들어 홈 게시판에 깔아 드릴테니 가운데다 편지를 쓰시고 사용해 보세요 5월 15일
“사랑하는 나의 버니에게”
어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나도 좋았지만 버니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우리 집 사람도 좋아했고 허기정 목사님과 이영란 전도사님도 너무너무 좋아했습니다. 사진도 다정하고 예쁘게 나왔고요. 편지지와 음악들을 보내주어서 잘 사용하겠습니다. 그런데, 버니의 편지와 나의 편지를 강변교회 방명록에 실리는 것이 좋을텐데 버니의 허락을 기다립니다. 나는 거의 모든 것을 그대로 들어내는 것을 좋아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함께 즐거워 하는 것을 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합니다. 또 만나겠습니다. 오늘 주일 부활의 주님께서 우리 송명희 시인에게 나타나서 밧모 섬의 요한에게 위로와 기쁨을 부어주시듯 위로와 사랑과 기쁨을 충만히 부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2004년 5월 16일 주일 아침 김명혁 목사
“목사님 편하신 대로 자유롭게 하세요” 저도 숨기는 것은 싫지만... 제게 너무 아낌 없이 사랑해 주신 일을 성도들이 오해하실까 조바심이죠
“그러면 실립니다.”
사랑하는 송명희 시인에게, 고맙습니다. 그러면 토요일 늦은 밤에 나에게 보냈던 버니의 글을 그대로 여기 실립니다. [위에 ‘편지지입니다’ 의 글을 이미 실렸음] 어제 저녁 예배 때는 이영란 전도사님이 토요일 저녁 송명희 시인의 집을 방문한 소감을 생생하게 성도들에게 전해서 모두 감동을 받으며 좋아했습니다. 나는 오늘 오후부터 내일까지 홍천에 가서 대신교단 목회자 기도회에 참석하여 말씀을 전하고 옵니다. 사랑합니다. 2004년 5월 17일 김명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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