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섭 목사님의 사진과 글 속에는 소박하고 따스한 고향의 품과 어머니의 품이 살아 있다. 순박한 아름다움과 진한 눈물과 뜨거운 사랑이 묻어 있다. 인간 다운 소박한 삶의 맛이 풍긴다. 어머니의 품과 고향의 품을 그리워하고 돌아가고파 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하늘 같은 우리 어머니. 우리 어머니는 하늘이다. 티끌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다. 그 하늘을 항상 마주보며 살고 싶다. 그 하늘을 어루만지며 살고 싶다.” “고향엔 무엇이 있길래. 세월이 갈수록 그리움에 목이 마를까. 항상 웃는 호박꽃 피는 내 고향. 호랑이는 죽을 때가 되면 제 굴로 찾아 들고 여우도 죽을 때는 고향 땅 바라보고 죽는다는데. 나는 언제나 내 고향으로 돌아갈까.”
지금 우리는 어머니의 품과 고향의 품을 떠나 (또는 하나님의 품을 떠나) 도시 문명의 숲속에서 각박하게 살아가고 있다. 물 한 모금 마시고 고개를 하늘로 향해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병아리들의 예쁜 사진을 선물 받은 정진경 목사님은 너무너무 좋아하시면서 그 사진을 방에 걸어놓으셨다고 말했다. 빨갛게 익은 감 위에 매달려 있는 다람쥐의 예쁜 사진을 선물 받은 최성규 목사님도 너무너무 좋아했다.
우리도 평화와 희생과 진실과 선함만이 깃 들고 있는 생명의 보금자리 어머니 품안에서 살자!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황소가 한가히 풀을 뜯으며 뒷동산에서 뻐꾸기가 울어대는 정겨운 고향에서 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