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명혁 목사님께,
지난 주일에 뵐 때, 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뵐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이번에는 설교를 듣고 있으면서 지금의 김목사님의 얼굴에서 지난 삶의 여정 동안 목사님께 영향을 줬던 선배 목사님들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뼛속 깊이 사무치도록 그리워하셨을 아버님 김관주 목사님으로부터 '주일성수'와 '새벽기도'와 '순교신앙'을 물려받고, 사랑하는 어머님으로부터 순수하고 희생적인 사랑의 영성을 물려 받았음을 헤아려봅니다. 지금 구순을 바라보는 연세에도 어릴쩍 평양 서문밖교회 주일학교 선생님들에게 물려받은 이 주일성수 새벽기도 순교신앙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교회의 무디로 불리는 이성봉 목사님,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를 닮은 김치선 목사님, 사랑의 원자탄을 읽으면서 울고 또 울었다는 손양원 목사님, 예수님을 닮은 "온유와 겸손"의 사람이었고 "사랑과 섬김"의 사람이었던 한경직 목사님. 선교의 계기를 갖게 해 주신 조동진 목사님, 언제나 따뜻함과 격려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던 정진경 목사님. 총신대에서 같이 지내면서 보고 배우셨던 박윤선 목사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방지일 목사님. 그리고 하나 더 붙이면 김명혁 목사님.... 한국 교회사에서 마지막 산 증인이신 김명혁 목사님을 옆에서 가까이 뵐 수 있도록 허락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건강하세요^^
2023.12.05 사랑의 빛 교회 신상문 목사 올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