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어제 포항에 오셨을 때 모시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법무부 교도관 기독교 연합 선교회 임원들과 4개 교정청 임원의 모임 그리고 지도목사인 제가 금년 사역을 위해 회의를 하기 위해 대전에서 모임이 있었기에 목사님께서 오시는 시간에 함께 하지는 못하였지만 저녁식사 때에는 함께 할 수가 있었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1년여만에 목사님을 뵈오니 건강하신 모습에 참 감사했습니다.
저녁을 저희가 대접해 드려야 하는데 목사님께서 식사 비를 계산하시는 바람에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모시는 중에 포항의 장미공원에서 잠시 사진을 찍으시는 모습에 참 행복해 보였습니다.
포항의 시화는 장미이기에 지금 천만 장미 나무를 곳곳에 심어 아름다운 포항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교회에 오시면서 초코렛과 맛있는 빵을 준비해 오시면서 반갑게 인사하여 주심에 저는 마음이 울컷했습니다.
86세의 연세이신 목사님의 얼굴에서 아주 천진한 모습이 보였기 때문에 제 눈을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늘 부족하고 연약한 저에 교도소 사역을 지지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목사님.
예수님께서는 옥에 갇힌 자들을 돌아보라고 하셨고 거기에 최선을 다하는 이기학 목사를 위해 아침마다 기도해 주신다는 말씀은 늘 감사하고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금 북한이탈주민들을 돕는 한국기독교탈북민정차지원협의회에서 자문위원으로 있다보니 탈북민들이 목숨을 걸고 왔지만 사회 적응을 잘못하여 교도소에 수감된 분들을 한정협에서 할 때 약간의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기수용자 10대 자녀들을 돕는 일도 하고 있는 마음 어려움도 있지만 감사함으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스테반 집사님이 없었으면 사도바울이 없었고, 토마스 선교사님의 대동강의 순교가 없었다면 한국교회가 지금처럼 성장하지 못하였을 것이라는 말씀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오실 때마다 들려주시는 한국 근대사의 역사 중에 주기철 목사님, 이기풍 목사님, 손양원 목사님, 한경직 목사님의 말씀을 늘 새롭게 마음에서 울림으로 감동을 주면서 저에 사역을 돌아보게 됩니다.
저는 코로나 19로 닫혀있던 교도소 문이 열리기 시작하면서부터 수용자 예배, 자매결연, 상담, 수용자 인성교육으로 전국교도소로 향하여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2주전에도 여주교도소 사역을 가다가 괴산에서 충주 사이에 있는 고속도로 터널에서 5중 충돌사고가 있었지만 주님의 은혜로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이 또한 주님의 은혜이고 목사님께서 아침마다 기도해 주신 사랑 때문이라고 봅니다.
목사님, 늘 부족한 저의 부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사랑해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건강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아름다운 고백교회 이기학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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