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김명혁 목사님께오랫만에 목사님께 편지를 씁니다. 목사님을 직접 뵌지가 벌써 5년이 지났습니다. 코로나가 사라지지 않고 있지만 그동안에도 안녕하시고 강건하게 지내고 계실 줄 믿습니다. 저는 지난 주일에 도쿄에서 서남쪽으로 800km 거리에 있는 시코쿠 카가와현 만노그리스도교회에서 설교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그 교회를 방문하게 된 것은 제가 담임목사로 청빙을 요청받았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일본어가 초보단계이지만 주님께서는 저에게 일본장로교회 교단에 속한 만노그리스도교회에서 일본인 성도들을 대상으로 목회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강변교회의 목회를 내려놓고 선교사의 길에 들어섰을 때 처음에는 갈 바를 알지 못했지만 오직 주님만을 신뢰함으로 순종하며 나아가다 보니 오늘 이런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는 신학생 때부터 목사님으로부터 믿음으로 도전하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모범을 배웠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모든 경험은 유익하다고 가르쳐주신 목사님의 말씀은 저의 인생 내내 중요한 지침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4월 중순경에 이사를 하여 부활절인 4월 17일부터 설교를 시작하는 것으로 다시 목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늘 기도해 주시고 지도해 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시면 일본에서 뵙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늘 강건하셔서 계속해서 귀한 말씀을 전해주시길 또한 기도합니다. 감사를 드리며 동경에서 제자 허태성이 새해 인사를 겸하여 이 편지를 올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허태성 올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