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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목사님께,
저는 변창수라는 사람이고 저의 집사람은 김풍자라는 사람입니다. 지금은 혜화동 혜성교회를 섬기는 안수집사입니다. 저는 목사님을 22년전 후암교회의 청년부를 담당하고 계실때 처음 뵙고 배운 기억이 납니다. 저의 집사람이 그때 후암교회를 출석하고 있어서 저는 별생각이나 기대도 없이 따라 다니고 있던
때였습니다.
그러데 결혼문제가 나오던 시기, 저의 집사람이 목사님께 아마도 신앙상담같은 것을 하게되었던 같습니다. 저희집은 대대로 미신과 불교에 가까운 한국적 샤마니즘이 집안의 기둥처럼 버티고 있을때였습니다. 집사람은 이것이 걱정이 되어서 목사님께 의논드렸었는데,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인즉, "그 집안을 하나님께 인도하기 위해서라는 사명을 가지고 가라, 그러나 믿는 다는 신앙으로 말미암아 불란을 일으키지 말고 때가 올때까지 기다리며 집안의 평화를 위하여 노력하라" 였다고 합니다.
1978년 11월 11일 한제호목사님의 주례로 종로2가 태화기독교회관에서 결혼식을 한후 얼마후부터 정말로 4년간 교회 출석을 하지 못했더랬습니다. 저의 믿음은 거의 없던 때이고 집안의 어른이셨던 할머니의 완강하신 말씀으로 말미암았고, 저는 당시 가장 바쁘다고 알려진 컴퓨터 소프트웨어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거의 매일 밤을 새우며 일하고 있던 때입니다.
그렇게 지내던 중 할머니께서 손주며느리를 가장 예뻐해 주시게 되었고 큰아이가 아들로 태어나고 3년뒤 작은 아이가 딸로 태어난 후였는데, 그날이 4월쯤 되던 어느 주일날 아침, 교회의 차임벨이 울리니까 할머니께서 별안간 제 집사람과 저에게 아이들은 당신이 볼터이니 너희는 교회를 다녀오지 않겠는냐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와 집사람은 귀를 의심하고 그길로 교회로 달려갔던 느낌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소천하신 어머니, 연세드신 아버지, 제 여동생가족 모두가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있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남동생 가족을 인도해야하는 숙제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많은 변화가 왔습니다. 주님의 인도로 말미암아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한 집사람이 고맙고 그렇게 가르쳐 주신 목사님이 감사합니다.
정말로 얼마전 목사님께서 강변교회를 목회하고 계시다는 소문을 듣고 오늘 비로서 교회 홈페이지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약 10년간 양재동과 포이동 근처에서 제사업과 직장생활을 하였는데 전혀 모르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소식이라도 접하고 보니 대단히 반갑고 기쁩니다. 시간을 내서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듣고 뵙기도 하는 기회를 가지기를 희망합니다. 저의 지금 근무하는 직장이 뱅뱅 사거리에 있으니 아마도 저는 쉽게 한번 뵙게 될 것같습니다. 인사는 저의 집사람과 같이 왔을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자주 홈페이지를 들러 교회 소식을 접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변창수올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