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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전영복 군에게,
전영복군이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를 하는 가운데 우리 강변교회에 나와서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을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성격도 솔직하고 활달하고 말도 잘하고... 아주 좋습니다. 남북관계가 빨리 좋아져서 영복군도 나도 하루 빨리 고향에 돌아가서 그곳 우리의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며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 날이 오기까지 우리는 북한동포를 사랑하고 돕는 일을 힘써야 할 것입니다.
교회는 국회위원이 있어서 좋은 교회가 되는 것도 아니고 교인들이 많아서 좋은 교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더욱이 담임 목사님의 "생가에 가서 금식기도를 해야하고 그리고 생가에 있는 물을 먹어야 한다"고 말하는 교회는 결코 좋은 교회가 아닙니다. 그런 주장을 하는 교회는 잘못된 교회입니다. 옛날 박태선 교주가 이끄는 신앙촌 교회도 그런 주장을 했는데 이단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 세상에 완전한 교회는 없지만 잘못된 교회에 나가지 않도록 조심을 해야 합니다. 는것입니다. 목사님을 존경은 하되 우상화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영복군에게 항상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많이 사랑합니다.
2000년 6월 23일 김명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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