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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교회 헌당예배"
일시: 2000년 4월 9일(주일) 오후 4시
장소: 강변교회당 (강남구 도곡동 459-1 대치중학교 정문 건너 편)
전철 3호선 매봉역 하차 4번 출구, 남쪽 양재천 방향으로 3분
전화:3463-7815,3463-0815, 팩스:573-9865, 인터넷 홈페이지:kbpc.or.kr
순서 담당자
사회: 김명혁 목사
기도: 박발영 목사
성경: 안만수 목사
찬양: 강변교회 성가대
설교: 정진경 목사
보고: 안흥규 장로
특송: 박치원 장로
축사: 손봉호 장로, 박병식 목사
축도: 장경재 목사
"담임 목사의 초청의 글"
사랑하는 강변의 가족들과 강변교회를 사랑하는 모든 성도님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며 강변교회가 드디어 헌당예배를 드리게 된 것을 기쁨으로 알려 드리며 헌당예배에 사랑하는 성도님들을 초청합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이곳과 저곳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강변 가족들의 뜨거운 정성으로 70억원이라는 엄청난 건축 비용을 모두 지불하고 드디어 4월 9일 주일 오후 4시, 강변교회 창립일인 1980년 4월 6일부터 20년 3일이 되는 날, 헌당예배를 기쁨으로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디 오셔서 헌당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기 바라며, 오시지 못할 경우 계시는 곳에서라도 기쁨을 함께 나누며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 크신 영광을 돌립니다!
2000년 3월 25일
강변교회 담임 목사 김 명 혁 드림
"건축 및 헌당위원장의 보고의 글"
강변교회는 1979년 11월 4일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 한 성도의 가정에서 김명혁 목사님 가족을 포함한 26명이 성경공부와 개척을 위한 첫 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되었습니다. 1980년 4월 6일 강남구 청담동 삼익 상가 3층으로 이전하여 입당예배를 드렸고 그 후 조금씩 내실 있는 부흥을 이루어 갔습니다. 1985년 경부터 주일학교가 부흥하여(주일학교 학생 300여명 청년 30명) 교육관이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을 본당에 다 수용할 수 없어 상가의 계단과 복도, 아파트 단지 내 공터 곳곳에 흩어져 분반공부를 하였습니다. 주일에 비는 상가 영업장소를 임대 혹은 매입하여 교육관으로 활용하였으나 교육을 위한 교회당 건축의 소리가 높아져 갔습니다.
그러나 김명혁 목사님은 대형교회를 지향하지 않으시며 교회당은 짓지 않겠다는 소신을 갖고 계셨습니다. 외형적 건물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시므로 교회당 짓기를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러한 김 목사님을 성도들의 뜻과 교회의 형편을 알리며 간곡히 설득하여 결국 1989년 건축위원회를 조직하였습니다.
1989년 11월 4일 청담동 아파트 단지 내 시유지 1058평 중 558평을 서울시로부터 매입하여 건축의 구체적인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복지 공간을 겸한 지역 교회당을 건축하려고 하였으나 아파트 단지 내에 교회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인근 주민들의 대대적인 반대로 1991년 5월 교회부지를 매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도곡동을 향한 하나님의 아름다운 뜻과 계획을 미처 알지 못한 우리에게는 참으로 고뇌와 아쉬움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실망도 잠시 1991년 9월 18일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현재 강변교회가 자리한 도곡동 부지 319평을, 헌금 12억원, 은행대출 8억원, 교인들로부터 무이자로 빌린 금액 3억원, 총 23억원으로 매입하였습니다. 1995년 8월 26일에는 기공예배를 드리며 온 성도들의 감사와 감격 속에 건축의 첫 삽을 뜰 수 있었습니다. 교회당 건축비로 6억이 준비되었고 이랜드 건설 측에서 소요될 건축비로 27억원을 제시하여 믿음으로 이랜드 건설과 건축계약을 하였습니다. 설계는 유 걸 씨가 담당하게 되었는데 밝고 편안하고 쓸모 있는 멋진 건물로 설계를 했습니다.
교회당 건물의 설계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하 2층: 초등부, 유년부실, 남자휴게실, 지하 1층: 청년 1부, 2부실, 중등부, 유치부실, 1층: 성도들의 만남과 친교를 위한 식당과 주방, 2층: 담임 목사실, 교역자실, 회의실, 3층: 본당(약 800석)과 방송실, 중2층: 모자실, 지하 3층: 25대를 주차할 수 있는 기계식 주차장 등으로 한정된 공간을 치밀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아름답고 기능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지붕을 유리로 하여 하늘을 향하여 교회가 열린 듯한 자연 친화적인 독특한 예배 공간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기공예배 1년 6개월 후인 1998년 3월 29일 도곡동 새 교회당에 입당하였고 2년 후인 새 천년 4월 9일 마침내 헌당하게 되었습니다.
건축에 대한 소원이 우리 강변 성도들 마음 가운데 자리하고 10년의 대 장정을 시작한 이후 그 과정에서 우리가 눈으로 목도하고 마음으로 받은 하나님의 그 놀라우신 섭리와 은혜를 다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이끄실 때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셨던 것처럼, 우리의 준비가 부족할 때는 공사가 저절로 중단되게 하셨고, 여건상 수많은 어려움으로 벼랑 끝에 서게 되면 언제나 길을 여시어 다시 진행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김명혁 담임 목사님은 1989년부터 1999년 10년 동안 사례비 전부를 건축헌금으로 드리셨습니다. 장로들이 건축기간 동안만이라도 대외 구제비와 선교비를 줄이자고 건의했었으나 교회가 할 일을 않고 건축을 하느니 차라리 건축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사님의 강한 뜻에, 성도 모두 어느 때라도 교회의 사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각오를 하게 된 것도 목사님을 통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래서 10년간의 절기헌금도 여전히 모두 선교비와 구제비로 사용하였고 특히 북한동포돕기 운동은 조금도 그 강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강변교회 성도들이 건축기간 동안 보여 주신 그 소리 없는 인내는 앞으로 강변교회가 나아가는데 든든한 자산이 될 것이며 긍지가 될 것입니다. 300여명에 불과한 성도가 70억원 공사를 감당해 내면서, 시험에 들어 시끄러운 분열이나 잡음을 일으킨 적이 없었고, 사람이 힘쓰고 애써서 일하나 간혹 착오나 실수가 있었음에도 건축 위원들을 향하여 어떠한 항의나 비난의 소리 없이 묵묵히 기다리며 힘을 실어 주시고 믿어 주셨습니다.
입당한 이후에도 새로 등록한 100여명의 새 신자들이 기존 성도들의 건축의 수고에 뜨거운 감사를 드리며 자기들이 건축에 참여하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 하면서 힘에 지나도록 모자라는 건축 비용을 담당해 주신 일들을 생각할 때 오늘의 헌당이 결코 사람의 능이나 힘으로 이루어 내었다고 할 수 없고 하나님의 전폭적인 은혜의 역사와 성도들의 뜨거운 사랑으로 이루어 졌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부족한 믿음과 헌신을 기특하게 보시고 그리고 김 목사님의 초지일관한 선한 의지를 기뻐 받으시고 축복하심으로 교회당 헌당이 이루어진 것으로 믿습니다.
1998년 3월 입당한 이후로 강변교회당은 매년 2회씩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음악회를 개최하는 음악회장으로, 강당이 없는 대치중학교 모임 장소로, 민방위군 훈련 장소로, 목회자 음악학교 교육 장소로, 수요일 직장인 예배장소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등 연합기관의 모임의 장소로 타 교회 신자들의 결혼식 장소 등으로 자유롭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현재 주일 출석인원은 장년 400여명, 학생들이 170여명입니다. 강변교회는 지금 다섯 가지 실천 목표를 정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한국교회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회로 만들어 나가기를 힘쓰고 있습니다. 다섯 가지 실천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예배가 생동하는 교회, 2)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교회, 3) 연합운동을 펴 나가는 교회, 4) 북한동포를 돕고 선교하는 교회, 5) 청소년을 육성하여 미래를 준비하는 교회.
이제 하나님의 전을 하나님께 헌당하며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성도 여러분들의 기도와 헌금에 감사합니다. 특히 해외 및 전출 교우들의 기도와 헌금 동참에 감사합니다. 입당한 이후에 등록한 새 가족들의 헌당을 위한 기도와 헌금에 감사를 드립니다. 설계자 유 걸 선생님께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랜드, 국도전선, 신세기 냉동, 이건 창호, 그 외에 건축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과 업체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지 못할진대 사람의 손으로 건축한 이 전에 거하시마 약속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나그네와 같은 우리들,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와 같아 머무름이 없는 우리들이, 주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주의 전을, 오직 주께로부터 받은 것으로 건축하고, 주께 헌당하오니, 주여 받아 주시옵소서! 할렐루야!
2000년 3월 25일
강변교회 건축위원회 위원장, 헌당준비위원회 위원장 안 흥 규 장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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