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통일포럼(이사장:정규재 목사)이 주최한 기독교통일포럼 20주년 기념포럼이 ‘한국교회의 통일선교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22일 오전 9시 30분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마로니에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한국교회 통일선교의 지난날을 돌아보며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모색하며 통일선교를 위한 협력플렛폼 구축을 위한 의견 교환, 통일선교를 감당하고 있는 사역자들의 격려와 교제를 위한 목적으로 열렸으며 1부 감사예배, 2부 기념포럼, 3부 공로패· 위촉식 순서로 진행됐다.

1부 감사예배는 정규재 목사(기독교통일포럼 이사장/강일교회 담임)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원재 목사(기독교통일포럼 공동대표/ 남산교회 담임)의 기도, 화종부 목사(남서울교회 담임)의 설교, 양영식 박사(기독교통일포럼 고문, 前통일부차관)의 축사, 박종화 목사(기독교통일포럼 고문, 경동교회 원로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 기독교통일포럼 20주년 기념포럼 ‘한국교회의 통일선교 비전과 전략’ 주제로 열려  © 뉴스파워

2부 기념포럼은 조기연 교수(기독교통일포럼 공동대표, 전 아신대 북한연구원장)가 좌장을 맡았고 김병로 박사(기독교통일포럼 상임대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발제 후 김종길 회장(한국교회통일선교교단협의회), 이병철 부상임위원장(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이수봉 사무총장(선교통일한국협의회), 정형신 회장(북한기독교총연합회), 최상규 대표(CCC NK 사역부), 천욱 회장(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최현범 회장(기독교통일학회)의 토론이 진행됐다.

▲ 기독교통일포럼 20주년 기념포럼 ‘한국교회의 통일선교 비전과 전략’     ©뉴스파워

3부 공로패·위촉식에서는 강승삼 목사(기독교통일포럼 고문, 전KWMA사무총장), 박종화 목사(기독교통일포럼 고문, 경동교회 원로목사), 이상숙 박사(기독교통일포럼 고문,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양영식 박사(기독교통일포럼 고문, 前통일부장관), 유관지 목사(기독교통일포럼 고문, 북녘교회 연구소장)이 공로패를 받았고 강일용 목사(새동도교회), 신민범 목사(기독교통일포럼 운영위원, 경신교회), 이빌립 목사(통일소망선교회 열방샘교회), 김종길 회장(한국교회통일선교교단협의회)이 이사 위촉패를 받았다.

▲ 기독교통일포럼 20주년 기념포럼 ‘한국교회의 통일선교 비전과 전략’  © 뉴스파워

▲ 기독교통일포럼 20주년 기념포럼 ‘한국교회의 통일선교 비전과 전략’  © 뉴스파워

예배에서 ‘이제 용서하고 더욱 사랑하라’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화종부 목사는 “기독교 복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용서”라고 전하며 “우리는 과거와 관련된 아픔과 상처를 용서하고 잊어야한다”며 남한과 북한의 아픈 과거에 대해 용서와 화해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화 목사는 “용서는 사랑으로 보완될 때만 완전하게 된다”고 전하며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자신의 죽음을 각오하며 사랑해야만 우리의 용서가 온전한 열매로 나아가게 된다”며 용서와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화종부 목사(남서울교회 담임)  © 뉴스파워

축사를 맡은 양영식 박사는 “통일선교는 하나님께서 열매를 맺게 해주는 사업”이라고 전하며 “통일선교의 길은 바통을 이어받는 장거리 마라톤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고 다음 세대에게 바통을 넘겨줘야한다”며 통일선교의 과제에 대해 전했다.

▲ 양영식 박사(기독교통일포럼 고문, 前통일부차관)  © 뉴스파워

이어진 포럼에서 ‘한국교회의 통일선교 비전과 전략’이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맡은 김병로 박사는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폐쇄체제를 변화시키는 세계적 수준의 대북 관여정책과 북한 국제화가 필요하다”고 전했고 북한 교회 문제에 대해 “공식교회, 지하교회를 나누지 말고 북한에서 교회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알아가고 이해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교회의 통일선교 과제에 대해 “진보와 보수의 갈등 해소를 위한 대화와 통합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전했고 “기독교는 핵심 가치인 평화와 화해의 영성을 견지하며 한반도 문제 해결에 적용해 한반도형 평화모델을 창조해 나가야 한다” 통일을 위한 기독교적 가치 또한 강조했다.

▲ 김병로 박사(기독교통일포럼 상임대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 뉴스파워

발제 후 이어진 토론은 기독교통일포럼과 동역하고 있는 7개 기관(한국교회통일선교교단협의회,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선교통일한국협의회, 북한기독교총연합회, CCC NK사역부,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기독교통일학회)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 이수봉 사무총장(선교통일한국협의회),  © 뉴스파워

토론에서 선교통일한국협의회의 통일선교 비전과 전략에 대해 말한 이수봉 사무총장은 “진보와 보수의 총론적 합일이 이루어져야 각론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진보와 보수의 화합이 중요하다고 전했으며 북한기독교총연합회 정형신 회장은 “1만여 명의 탈북민 성도들 중에 가나안 성도의 비율이 50%이상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북민교회는 계속해서 개척되고 있다”며 북한선교의 희망에 대해 전했다. 가나안 성도는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지만 교회에는 나가지 않는 성도를 뜻하는 말이다.

▲ 정형신 회장(북한기독교총연합회)  © 뉴스파워

기독교통일포럼은 한국교회를 깨우기 위해 북한 전문가들이 모여 정책을 내고, 북한선교의 방향을 제시하자는 김병로 박사의 제언으로 2003년 시작됐으며 한국교회가 민족교회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연합하여 평화통일을 주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여, 통일선교의 전략을 개발하고 그 역량을 강화하며 전문적인 지혜를 나눔으로써 통일을 이루는데 기여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