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혁 목사

주례사(황태용, 신선희)

	주 례 사 김명혁 목사 오늘 2004년 10월 9일 화창한 한글 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황태용 군과 신선희 양이 결혼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축하 드리며 두 사람 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과 사랑인데 두 사람은 모두 믿음과 사랑을 지닌 귀하고 복된 하나님의 아들과 딸입니다. 선희양은 초등학생 때부터 강변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교회를 사랑하고 어린이들을 사랑하고 친구들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사랑하는 믿음과 사랑의 딸로 아름답게 자랐습니다. 그래서 좋은 믿음의 남편을 만나서 결혼을 하게 된 것을 기뻐하면서도 사랑하는 교회를 떠날 것을 생각하면서 요사이는 날마다 눈물을 흘리곤 합니다. 그것은 아주 귀하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선희양은 성격이 적극적이고 활달합니다. 강변교회 방명록에 글도 자주 올리곤 합니다. 6년 전에 이런 글도 올렸습니다. "목사님 파이팅! 목사님 어제 뵈었는데 무척 아파 보이시드라고요.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는 연약한 인간적 모습도 보았습니다. 목사님! 감기 바이러스와 두통 바이러스에 꼭 이기시고 빠른 쾌유를 위해 제가 하루에 세 번씩 기도 할께요. 그럼 목사님 오늘은 이만 줄일게요. 제가 오늘부터 방학인데 시간 나는 대로 글을 자주 올리지요. I love 목사님 in Jesus. 1998년 12월 14일 신선희 올림”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사는 것이 인간다운 삶입니다. 태용군은 권사님 할머니와 권사님 어머니 그리고 집사님 아버지로부터 신앙과 사랑의 유산을 물려받으며 귀하게 자랐습니다. 태용군이 스스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자신의 삶 속에서 정직하게 다른 사람의 눈에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살아가신 아버님의 모습과 할머님과 어머님으로부터 내려온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가 이루어갈 가정에도 계속 이어졌으면 합니다.”어른들의 가르침을 귀하게 여기는 아주 귀한 고백입니다. 교회에서는 초등부 교사를 하면서 말씀을 붙잡고 묵상하면서 신앙생활과 봉사생활을 충실하게 해오고 있습니다. 태용군은 성품이 온유하고 성실하고 책임감이 있습니다. 요한복음을 읽어오라고 했더니 꼼꼼하게 읽고 도표를 그리고 그 내용을 세밀하게 분석해서 기록한 것을 세 페이지나 제출을 했습니다.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진실한 모습이 나타나 있습니다. “요한복음의 말씀을 통해서 적용으로 발견된 말씀이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삶이셨습니다. 우리의 서로의 관계에서도 당신을 위해서 나의 목숨을 버릴 수 있는 남편이 될 수 있도록 하나님께 도움을 간구하며, 서로의 음성을 들어도 그 사람의 마음이 어떠한지 알아 줄 수 있는 관심을 두도록 노력하겠습니다.”남편상을 이 정도까지 높이 둘 수 있다면 주례자가 더 이상 무슨 권면의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 두 사람이 믿음과 사랑의 바탕 위에서 믿음과 사랑의 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축하할 일이고 기뻐할 일입니다. 태용군과 선희양이 이루기를 원하는 가정의 모습은 “자기들만의 가정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품을 수 있는” 사랑의 가정입니다. “나그네처럼 살면서 나그네들에게 나누며 사는” 따뜻한 가정입니다. 그리고 “돈이나 명예가 아닌 믿음을 유산으로 자녀들에게 남겨줄 수 있는” 믿음의 가정입니다. 너무나 귀하고 가치 있는 가정의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 두 사람을 축복하셔서 두 사람의 소원과 꿈을 이루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두 사람에게 부탁의 말씀을 한 마디 드립니다. 두 사람은 살아온 배경도 다르고 가문도 다르고 특히 두 사람이 지닌 성품도 다릅니다. 선희양은 성품이 활달하고 적극적인데 비해 태용군은 성품이 신중하고 조용합니다. 선희양은 여기저기 여행하기를 좋아하고 영화 구경가기를 좋아하는데 태용군은 조용히 앉아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기를 좋아합니다. 물론 선희양과 태용군은 모두 유머와 밝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성품과 취미가 서로 다른 것은 창조의 섭리입니다. 서로 보충하고 서로 보완하며 살라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다툼과 불행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이제 두 사람은 하나님께서 주신 서로 다른 성품과 취미들을 귀하게 여기고 감사하게 받아드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고마움의 마음을 느끼면서 행복을 쌓아갈 것입니다. 이미 두 사람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고 피차를 귀하게 여기고 받아드리는 배필 되는 여정을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태용군의 고백입니다. “서로의 바람은 단지 함께 도달해야 할 목표이지 지금 당장 강요하여 받아내어야 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여 현재의 다른 모습에 대하여는 받아들이며 기다려주겠습니다. 또한 선희가 좋아하는 것들 예를 들어 영화를 함께 보러 간다든지, 여행을 한다든지에 대한 관심을 좀더 갖도록 노력 할께요!”선희양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처음에는 태용씨와 종교 하나만 같았지, 성격이나 모든 것이 참 다르구나에서 오는 걱정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 서로가 다르지만 그래서 서로가 보완이 될 수 있겠구나, 연약한 점을 보충해 줄 수 있겠구나 그래서 하나님이 이 사람을 나에게 주셨구나 라는 감사로 바뀌었습니다…. 당신이 이 말을 했을 때 참 놀랐는데 기억하세요? ‘어느 곳으로든 떠날 수 있는 심플한 삶을 살아요’ 앞으로 결혼해서 당신의 말처럼 그리고 저도 당신의 생각에 동의를 한답니다. 태용씨!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태용군은 이런 말로 사랑과 다짐의 글을 마감했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남들은 준비하며 힘든 일이 많았다고 하지만, 우리는 당신의 도움과 배려로 여기까지 잘 왔습니다. 앞으로도 서로를 알아가며 이해하여주는 노력이 계속되기를 소망하며, 주 안에서 당신의 남편 태용 올림” 두 사람은 믿음과 사랑 안에서 거의 완전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새로운 출발을 합니다. 이곳에서 결혼 예식을 올린 많은 부부들과 가정들을 축복하신 하나님께서 오늘 결혼 예식을 올리는 태용군 선희양 부부와 가정을 크게 축복하시기를 중심으로 축원합니다. 두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믿음과 사랑을 더욱 더 충만이 부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두 사람은 피차 오래 참으면서 사랑하고, 온유하게 서로를 용납하면서 사랑하며, 자기의 유익보다 상대방의 유익을 구하면서 이타적인 사랑을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건강과 아름다운 자녀들과 필요한 재물과 그리고 보람된 봉사의 삶을 풍성하게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두 사람은 부모님을 공경하고 형제와 우애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멋지고 아름답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두 사람을 축복하시기를 다시금 축원합니다! 두 사람을 사랑합니다.
	[인쇄하기] 2004-10-08 15:0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