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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선교신학」 (피터 바이어하우스 박사 저)
추천사
내가 미국에서 11년간 교회 역사 특히 교부 신학과 성 어거스틴을 전공한 후, 마지막 1년 동안 풀러신학교 선교신학대학원에서 선교학을 연구하므로, 나의 12년 동안의 학문연구의 모든 여정을 마쳤는데, 나의 선교학적 이해와 안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두 사람이 있었다. 한 사람은 영국의 복음주의 신학자 존 스토트 박사였고 다른 한 사람은 독일의 복음주의 신학자 피터 바이어하우스 박사였다. 두 사람은 모두 1974년 로잔에 참석하여 현대 복음주의 신학과 선교학에 분명한 복음적 방향을 설정해 주었다. 내가 1974년에 읽은 스토트 박사의 논문들과 바이어하우스 박사의 「무너진 기초」와 「선교는 어디로?」 등은 인간화 정치화 등으로 극도로 혼란해진 현대 신학 및 선교학의 방향을 분명하게 분석하고 비판할 수 있는 안목과 확신을 나에게 부여해 주었다. 그 후 나는 두 분과 한국 또는 독일과 영국에서 인간적인 교제를 나누며 많은 기쁨을 누렸다. 내가 독일 튜빙겐 대학교와 벵겔 하우스에 머물며 현대신학과 선교학을 연구하게 된 것도 바이어하우스 박사와 맺은 친밀한 인연 때문이었다.
여기 손주철 박사의 번역으로 출판되는 바이어하우스 박사의 선교학의 저서 「성경적 선교신학」에는 바이어하우스 박사의 고집스런 확신과 주장이 그대로 철두철미하게 나타나 있다. 선교의 인간적 사회적 문화적 측면이 무시된 듯한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겠으나 여전히 우리가 기본적으로 듣고 스스로를 분명하게 정립해야 할 자료는 역시 선교의 기초요 내용이요 방향인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또 듣고 그대로 순종하는 길이 곧 하나님의 선교이다. 그 내용은 구원이요 치유요 화목이다. 현대 교회에 요구되는 근본적인 것은 듣고 믿고 순종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는 것이다. 물론 착함과 약함과 땅 끝을 향한 사랑과 눈물이 동반되어야 함은 마땅하다. 바이어하우스 박사의 저술은 정치 사회 문화 종교적인 이데올로기로 인해 극도로 혼란해진 현대 신학과 선교에 분명하고 올바른 복음적 방향을 제시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방대한 내용을 충실하게 번역한 손주철 박사님에게 감사를 드리며, 복음과 함께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바이어하우스 박사님에게 사랑과 존경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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