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혁 목사

주례사(김대욱, 이유진)

	주 례 사 김명혁 목사 오늘 2004년 5월 8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김대욱 군과 이유진 양이 결혼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축하 드리며 두 사람 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인간의 행복은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이고 좋은 교회에 정착하는 것이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김대욱 군은 최근에 믿음을 갖게 되었고 좋은 교회에 정착하게 되었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김대욱 군은 행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김대욱 군이 믿음을 갖게 되고 강변교회에 정착하게 된 것은 이유진 양 때문입니다. 김대욱 군이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그 동안 참 많은 방황을 하였습니다. 교회와는 점점 멀어져 만 갔고 세상일에만 집착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여자 친구에 이끌려 매주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교회를 2년 여 넘도록 따라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결혼을 계기로 강변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좋은 교회 가까운 곳에 집을 마련해 주신 것, 성가대 연습을 가고, 새벽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가까운 곳에 직장을 잡아 주신 것, 믿음을 가진 배우자를 통해 주일을 지키게 해 주신 것 등 모든 것이 하나님이 인도하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교회 생활에 열심히 참여하고 성경 공부도 열심히 해서 빠른 시간 안에 신실한 주님의 종이 되었으면 하고, 가정에서는 훌륭한 남편으로, 회사에서는 성실, 근면한 회사인으로, 사회에서는 어두운 곳을 밝히는 빛과 같은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주님께서 인도해 주실 것을 믿고 또 인도에 순종하며 주님을 영광스럽게 하며 또한 기쁘게 여기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고백은 지난 4월 11일 학습을 받으면서 한 귀한 고백입니다. 저는 이유진 양이 김대욱 군의 은인이요 천사라고 생각합니다. 김대욱 군도 그렇게 생각합니까? 김대욱 군은 이유진 양에 대한 고마움과 뜨거운 사랑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지금까지 짧지 만은 않은 시간동안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왔습니다. 그 중 유진이는 제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밝은 사람이었으며 가장 따뜻하고 가장 순수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동안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크게 싸운 적 한번 없이 서로 밝은 모습으로 지내왔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인생의 많은 굴곡 속에서도 그렇게 밝은 모습으로 삶을 꾸려갔으면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다정해지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더 키워, 주변으로 그 사랑을 전해나갈 수 있는 부부가 되었으면 합니다.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그 아름다운 미소를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를 믿어주는 그 눈빛을 최선을 다해 지켜주고자 합니다. 험한 난관 속에서도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헤쳐나가길 바랍니다. 주위에 사랑을 베풀며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부부가 되길 바랍니다.” 귀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고백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그 아름다운 미소를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라고 했는데 지금처럼 김대욱 군이 술을 마시면 아마 그 아름다운 미소를 계속해서 볼 수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김대욱 군의 유일한 단점이 술을 마시는 것이라고 유진 양이 저에게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김대욱 군에게 앞으로 술을 마시지 않기로 작정을 하겠냐고 묻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술을 마시겠다고 하면 강변교회에서는 세례를 받을 수도 없고 집에서는 아내의 아름다운 미소를 볼 수도 없을지 모릅니다. 김대욱 군이 쓴 글에는 “업무상의 이유가 아니라면 되도록 술자리를 만들거나 참여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과음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했는데 이런 서약은 서약도 아닙니다. 과음을 하지 않으면서 술을 계속해서 마시겠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장로교회의 학습 세례문답 중 ‘성도의 생활’ 이란 항목에 이런 질문이 있습니다. “교인이 된 후에 금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에 다섯 가지 금지 항목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주일을 범하는 것이고 둘째는 미신 행위를 하는 것이고 셋째는 술을 마시는 것이고 넷째는 담배를 피우는 것이고 다섯째는 도박을 하는 것입니다. 이제 주례자는 신랑 김대욱 군에게 묻습니다. 앞으로 장로교회 성도의 생활의 금지 항목인 주일을 범하는 것과 미신 행위를 하는 것과 술을 마시는 것과 담배를 피우는 것과 도박을 하는 것을 금하겠습니까? 특별히 주일을 범하는 것과 술을 마시는 것을 금하겠습니까? 그러면 앞으로 세례도 받을 수 있고 아내의 아름다운 미소도 계속해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유진 양은 믿음도 좋고 아주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도문 형식의 사랑의 고백을 했습니다. 하나님과 김대욱 군과 부모님과 모두를 향한 감사와 사랑의 고백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축복 속에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게 해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하늘 아래서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교회에 가지 않던 그가 나에게 함께 가고 싶다고 이야기 하였는데. 그 사람을 지금 이 순간 남편으로 맞이합니다. 어떤 운명이 될지 몰랐던 저에겐 그 인연이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그 사람의 재치 있고 자상한 모습에서 사랑과 믿음이 묻어났습니다. 점점 그 향기에 매료되어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향기에 젖은 이 꽃잎, 주님 안에서 늘 피어있게 하시옵소서. 씨앗에서 이쁜 꽃으로 피우게 하신 부모님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다치고 아프면 어루만져주시고 늘 고이 품어주신 부모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시기하지도 자랑하지도 않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소망하며 모든 것을 견뎌냅니다. 사랑은 영원합니다. 이 귀한 사랑을 꼬옥 품고 이쁘게 살아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너무나 귀하고 착하고 아름다운 감사와 사랑의 고백입니다. 이렇게 귀하고 착하고 아름다운 믿음과 마음을 가진 신부도 찾아보기가 드물 것입니다. 이제 두 사람에게 축원의 기도와 권면의 말씀을 한 마디 드립니다. 두 사람에게 하나님의 도우시는 은혜와 축복이 평생토록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두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믿음과 사랑을 더욱 더 충만이 부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서로를 향한 사랑을 충만하게 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고 성도로서의 구별된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두 사람은 피차 오래 참으면서 사랑하고, 온유하게 서로를 용납하면서 사랑하며, 자기의 유익보다 상대방의 유익을 구하면서 이타적인 사랑을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건강과 아름다운 자녀들과 필요한 재물과 그리고 보람된 봉사의 삶을 풍성하게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두 사람은 부모님을 공경하고 형제와 우애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멋지고 아름답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두 사람을 축복하시기를 다시금 축원합니다! 두 사람을 사랑합니다.
	[인쇄하기] 2004-05-08 13:3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