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혁 목사

주례사(김헌정, 박지현)

	주 례 사 김명혁 목사 오늘 2004년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5월 밝고 화창한 초 하루 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김헌정 군과 박지현 양이 결혼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축하 드리며 두 사람 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인간의 행복은 믿음과 사랑의 가정에서 태어나서 믿음과 사랑을 받아 먹으면서 자라는 것이고 인간의 행복은 또한 성숙해서 또 하나의 믿음과 사랑의 가정을 이루는 것입니다. 헌정군과 지현양은 모두 믿음과 사랑의 가정에서 태어나서 믿음과 사랑을 받아 먹으면서 아름답게 자랐습니다. 헌정군은 평광교회를 개척하신 할아버지 장로님과 어머니 권사님과 아버지 집사님의 믿음과 사랑의 유산을 받아 먹으면서 귀하게 자랐고 지현양은 기도와 찬양의 아버지 장로님과 기도와 헌신의 어머니 집사님의 믿음과 사랑을 받아 먹으면서 아름답게 자랐습니다. 두 사람은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저는 헌정군과 지현양을 바라보면서 믿음과 사랑과 착함과 아름다움이 얼굴과 몸에서 배어나옴을 느낍니다. 멋지고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박치원 장로님과 이계은 집사님을 아주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그래서 지현양도 아주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사랑을 받아 먹고 산 사람은 사랑스럽게 보이고 기도를 받아 먹고 산 사람은 귀하게 보입니다. 이제 두 사람은 성숙해서 또 하나의 믿음과 사랑의 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축하할 일이고 기뻐할 일입니다. 헌정군과 지현양이 이루기를 원하는 가정의 모습은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가정이고 함께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위해서 사는 가정입니다. 남에게 무엇인가를 주면서 사는 가정, 보람된 일을 하면서 사는 가정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 이루기를 원하는 가정의 모습은 부모님의 모습을 그대로 이루면서 사는 가정이고 두 사람이 항상 함께 있는 단란한 가정입니다. 두 사람은 틀림 없이 멋지고 아름다운 가정을 이룰 것입니다. 두 사람은 좋은 성품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헌정군은 꼼꼼하면서도 따뜻하고 푸근한 성품을 지니고 있고 지현양은 좀 가볍고 즉흥적이면서도 밝고 긍정적이고 성실한 성품을 지니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틀림 없이 믿음과 사랑이 충만한 아름다운 가정을 이룰 것입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두 사람에게 힘들고 어렵고 답답한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모든 일들을 믿음으로 잘 극복하고 사랑의 가정을 이룰 것을 확실하게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지현에게, 시작부터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기뻐하시는 관계이기에 이렇게 무사히 결혼을 하게 되었다. 힘든 시간도 답답한 마음도 있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필요한 시간들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자기 확신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저 사람을 끝까지 사랑하겠다’는 자기 의지와 불굴의 확신이다. 그 확신은 부모도, 친구도, 그 누구도 줄 수 없는, 자기 스스로의 확신이어야 하며, 그 확신은 하나님이 허락하실 때에만 가능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간의 시간들을 통해, 확신에 확신을 더해가게 되었고, 앞으로도 어떤 일이 닥치고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내가 평생을 함께 해야 할, 돕는 배필이며 동반자임을 절대 의심치 않을 것이다.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의심치 않고 흔들리지 않았던 예수님처럼,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신다고 하신 예수님처럼, 의심치 않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사랑하겠다는, 내 마음을 전한다. 사랑한다. 행복하자. 하나님으로부터 위임 받은 당신의 보호자 헌정” 너무나 진지한 사랑의 고백이고 다짐입니다. 저는 신부에 대한 사랑의 고백을 고난과 핍박 속에서 흔들리지 않았던 예수님의 사랑에 비교하면서, 이렇게 강하게 고백하는 것을 본 일이 없습니다. 엡5:25에 근거한 고백과 다짐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하나님께서 헌정군의 진지한 고백과 다짐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지현양도 수준 높은 사랑의 고백과 다짐을 했습니다. “오빠, 오빠와의 만남에 대한 확신을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보여주시고 알려주셨던 것 같아요. 때론 그 많았던 전화통화 중에 내가 알지 못했던 내 모습을 보게 되기도 하고 다투면서 되려 나에게 실망하기도 해서, 왜 이럴까 생각도 많이 했었어요. 그렇지만 그렇게 서로에게 솔직해져 가는 것이 결혼을 위한 또 하나의 준비 과정임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오빠, 이제부터는 우리가 설레이는 감정 속에 가졌던 사랑이란 단어를 용서와 이해를 품은 단어로, 인내하며 서로를 향한 소망을 포기하지 않는 단어로 만들어 가요. 그래서 아주 나중에 우리의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을 닮았기를 바라며 함께 성장해 가도록 해요. 미리 걱정해서 힘들어 하기 전에 걱정이나 근심 다 내려놓고 하나님의 이끌어 가심만 믿고 따르기로 한 거 잊지 말아요. 항상 서로에게 든든한 반석이 되어서 믿으며 살기로 한 것도 잊으면 안 되요. 거저 얻은 많은 가족들에게도 좋은 딸, 좋은 동생이 되도록 노력 할께요. 오빠가 답답해 하지 않도록 애기도 많이 하고 의사표현도 정확히 하도록 노력 할께요. 결혼해서도 우리 연애하듯 살기로 한 것 유효하죠. 사랑합니다. 오빠의 유일한 변호사 겸 간호사 겸 정원사 지현.” 수준 높은 아름다운 사랑의 고백과 다짐입니다. 이제 두 사람에게 축원의 기도와 권면의 말씀을 한 마디 드립니다. 두 사람에게 하나님의 도우심과 축복이 평생토록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두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믿음과 사랑을 더욱 더 충만이 부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서로를 향한 사랑을 충만하게 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두 사람은 피차 오래 참으면서 사랑하고, 온유하게 서로를 용납하면서 사랑하며, 자기의 유익보다 상대방의 유익을 구하면서 이타적인 사랑을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건강과 아름다운 자녀들과 필요한 재물과 그리고 보람된 봉사의 삶을 풍성하게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두 사람은 부모님을 공경하고 형제와 우애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멋지고 아름답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두 사람이 함께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 많은 영광을 돌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두 사람을 축복하시기를 다시금 축원합니다! 두 사람을 사랑합니다.
	[인쇄하기] 2004-05-06 15:45:45